제조업 고용 3만명 감소…고용보험 가입 증가세 '뚝'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새해 고용상황이 심상치 않다.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3개월째 감소세를 보이며 지난달 30만명대로 떨어졌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역대 처음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부진이 이어지면서 구직급여 수혜자는 50만명에 육박했다.
1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1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36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8월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54만5000명 늘며 정점을 찍은 후 증가세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47만7000명, 지난해 12월 42만8000명 늘었다가 지난 달에는 30만명대로 쪼그라들었다. 고용보험 가입자 수가 30만명대를 기록한 건 2018년 8월 이후 17개월만에 처음이다.
지난달 서비스업 고용보험 가입자는 39만3000명 늘어난 반면 제조업은 2만9000명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사상 처음으로 5개월 연속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감소폭도 지난해 9월 7000명에서 10월 8000명, 11월 1만3000명, 12월 1만7000명, 올 1월에는 2만9000명으로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제조업 고용보험 가입자 수 감소폭이 3만명대에 육박한 것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제조업 중에선 자동차(-8000명), 기계장비(-7000명) 등에서 감소한 반면, 조선업(기타운송장비, 5000명), 의약품(4000명) 등은 증가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보건복지(12만6000명), 숙박음식(6만명), 전문과학기술(4만6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지난달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17만4000명으로 지난해 1월보다 약 3000명 늘었다. 주로 제조업(2만7000명), 사업서비스(2만4000명), 건설업(2만1000명), 공공행정(2만명) 등의 분야에서 구직급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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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구직급여 수혜자는 전년 동월 대비 3만3000명 늘어난 49만9000명을 기록했다. 수혜금액은 7336억원, 1인당 수혜금액은 147만원으로 집계됐다. 1회 지급될 때 수혜금액인 지급건수당 수혜금액은 127만6000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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