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2017년 수수료 인상·신설 금융기관 수, 전년比 38.8% 증가

일본 은행, 수수료 신설·인상 잇따라…국내 은행은?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최근 일본 주요 은행들이 신규 수수료를 신설하거나 기존 수수료를 인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로 국내 은행들의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장기적으로는 국내 은행들도 일본을 따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일 한국금융연구원이 발표한 '일본 은행업계의 수수료 체계 개편 논의'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은행이 지역은행과 신용금고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17 회계연도 수수료 인상 및 신설 금융기관 수는 총 111개로 전년(80개) 대비 38.8% 늘어났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금·송금 수수료 인상 및 신설 수가 50개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증명서 발급 수수료 48개, 환전 관련 수수료 47개, 대출상환 수수료 24개, 부동산담보업무 관련 수수료가 22개 순이었다.


계좌관리수수료의 경우 고객 반발로 도입 후 폐지한 은행들이 많지만 최근 일본 대형은행을 중심으로 도입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은 2019년 1월부터 5년간 거래가 없는 잔액 1000엔 미만의 계좌에 대해 거래를 정지하고, 향후 은행에 부담이 되는 비활동 계좌에 대한 계좌관리수수료 도입을 검토중이다. 미츠비시 UFJ 은행은 2020년 10월부터 개설된 신규 계좌에 한해 2년간 거래가 없을 경우 연간 1200엔의 계좌수수료를 부과한다. 종이통장 유료화도 함께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018 회계연도 일본 은행들의 영업이익은 최고 수준이었던 2005 회계연도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수수료 체계 개편과 함께 계좌관리수수료 도입과 같은 수수료 비즈니스 강화 등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영을 유지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재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D

국내에서는 '서비스=공짜'라는 사회통념이 강해 은행의 수수료 부과에 부정적 인식이 높지만 저금리 기조가 가속화됨에 따라 중장기적으로는 일본, 유럽, 북미 등지처럼 수수료 도입이 확산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