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라 아태본부, 핵심 서비스 '뷰티플레이' 중단
뷰티어드바이저·고객간 전염 가능성 우려
시코르, '테스터 위생 주의' 안내문 부착
뷰티 테스터 사용도 급감

'핵심 서비스' 뷰티플레이 중단한 세포라…코로나에 몸 웅크린 뷰티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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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우한폐렴) 공포가 확산하면서 화장품 체험 서비스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크업 시연 등 근접 거리에서의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경우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체험형 매장의 꽃인 뷰티 테스터 역시 사용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는 지난 2일부터 핵심 서비스인 '뷰티플레이'라 불리는 15분의 무료 화장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는 한국지사의 상위 본부인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에서 내려온 지침으로 중국과 홍콩 등 아시아 전역 매장들에 공통적으로 해당된다. 국내 세포라 매장은 파르나스몰점, 명동점, 신촌점 등 3곳이다.

세포라코리아에 따르면 뷰티플레이 중단 조치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정책이다. 뷰티어드바이저(BA)라 불리는 전문 직원들과 매장 손님의 밀접 접촉이 늘어날 경우 쌍방향 전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현재 BA들은 시연 서비스를 중단하고 화장품 제품 테스트 문의 및 안내만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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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 계열인 편집숍 시코르 역시 지난 4일부터 화장품 테스터 관련 코로나 대응 안내 정책을 강화했다. 기존에는 직접 입술이나 얼굴에 테스트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을 직원이 구두로만 안내했으나 이 내용을 안내문으로 프린트해 매장 곳곳에 부착했다. 손소독제 비치를 필수화하고 소독, 청결 등에 신경쓰고 있다.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멀티 브랜드숍 아리따움은 화장품 발색 테스트를 손등에만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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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헬스앤뷰티(H&B)스토어인 올리브영도 화장품 테스트 관련 화장솜이나 면봉 등을 사용해줄 것을 직원이 구두로 요청하고 있다.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필수화해 코로나 대응에 동참하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 역시 하루 수시로 소독을 진행하며 비슷한 위생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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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라코리아 관계자는 "여타 편집숍들과 차별화된 콘셉트의 서비스였던 만큼 상부에서 코로나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한 화장품업체 관계자는 "판매 쪽에서 화장품을 먼저 써보겠다며 체험하는 사람 수 자체가 감소했다고 들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외출이 줄다 보니 패션이나 화장품 등 외양을 꾸미기 위한 수요가 확실히 줄어든 듯하다"고 말했다. 화장품 편집숍 관계자는 "아무리 직원이 안내를 하려고 해도 기본적으로 넓은 평수의 매장에서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이 몰릴 경우 제재가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화장품은 변질 위험성으로 인해 직접 소독이 쉽지 않은 만큼 최대한 직접 테스터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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