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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부방 계열 테크로스, 폐기물 발전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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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열병합발전 발전시설에 시공·운영사로 참여 예정

[아시아경제 임정수 기자] 부방그룹 계열의 테크로스가 폐기물 처리 및 발전 사업을 확대한다. 영광열병합발전이 발전시설을 짓는데 시공(EPC)과 운영(O&M)사로 참여해 실적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테크로스를 최상단으로 지배구조를 개편한 부방그룹은 테크로스를 주축으로 폐기물 및 수처리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①부방 계열 테크로스, 폐기물 발전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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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고형폐기물 발전시설 건설…990억 투자자 모집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영광열병합발전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이 조성하는 사모펀드(PEF)로부터 990억원을 조달한다. 고형폐기물연료(SRF) 처리·발전시설을 짓는데 사용할 자금이다. 영광열병합발전은 폐기물 발전소를 건설해 운영하기 위해 만든 시행사다. 현재 김현남 대표와 LBP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전라남도 영광군 한빛원자력발전소 인근에 연간 발전량 6만4138MWh(메가와트시)의 폐기물 발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신한BNP운용은 계열 금융회사 등으로부터 투자자를 끌어모아 영광열병합발전에 920억원의 선순위 대출과 25억원의 지분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자금조달이 마무리되면 신한BNP의 지분율은 25%가 된다. 선순위 대출의 만기는 5년으로 금리는 7.2% 수준이다. 2년 9개월간 거치후 잔여 만기동안 원리금을 분할 상환하는 조건이다.


대출 만기시 자금을 재조달(리파이낸싱)해 원리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초과 수익이 발생하면 대출 원리금을 우선 상환해, 투자자들의 자금 회수 일정을 앞당기는 캐시스윕(Cash Sweep) 방식을 적용했다. 또 상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영광열병합발전이 보유한 예금, 주식, 보험, 설비 및 토지, 사업계약 등에 선순위 담보를 설정했다.


지분을 보유한 재무적 투자자(FI)는 기업가치 대비 상각전영업이익(EV/EBITDA) 기준 10배 이상의 가격으로 매각해 엑시트(Exit)할 계획이다. FI가 보유 지분을 EV/EBITDA 기준 10배~12배 수준에 매각하면 운용보수 등 비용을 차감한 연수익률은 10%~11.3%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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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서 인수한 테크로스 계열사가 시공·운영 담당


발전소 시공과 운영은 테크로스의 손자회사인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구 하이앤텍)와 테크로스환경서비스(구 LG히타치워터솔루션)가 각각 맡을 예정이다. 테크로스는 지난해 투자 자회사인 테크로스비전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두 회사 지분을 LG그룹으로부터 인수했다.


테크로스워터앤에너지는 책임준공과 함께 환경 민원에 대한 해결 책임을 진다. 이행하지 못하면 대출 잔액에 대한 원리금과 FI 지분에 10%의 복리를 적용한 금액을 투자자들에게 배상한다. 발전소 운영을 맡은 테크로스환경서비스는 일정 수준의 매출을 보장해 준다. 연간 페기물 반입량이 8만2000톤을 밑돌면 미달한 폐기물 매출액을 보전하고, 90%의 보장 발전량이 나오지 않으면 발전 매출액 미달분을 지급하기로 했다. 시공과 운영에 대한 책임은 두 회사가 연대 이행한다.


FI의 자금 회수에 유리한 조건들을 주주협약에 포함시켰다. FI가 인수한 자본금이 전액 회수되기 전에는 전략적 투자자(SI)는 지분을 양도할 수 없도록 했다. 특정 출자자가 보유 주식을 매각하면 다른 출자자들도 보유 주식을 함께 양도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동반매도청구권(드래그얼롱)도 포함됐다. 또 FI는 영광열병합발전에 기한이익상실 사유 등이 발생하면 보유 주식에 대한 유상감자를 청구할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300억원), 신한캐피탈(100억원), 농협손해보험(300억원), NH투자증권(120억원) 등이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영광열병합발전이 LG 계열사 등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여러 상환 안정장치가 있어 자금 모집에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정수 기자 agreme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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