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LG화학, 신종 코로나發 '납기일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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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중국 현지 공장 가동을 중단한 한국 전기차 배터리 기업들이 납기일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 의존도가 높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화학, SK이노베이션 등의 중국 공장이 일주일 이상 멈추면서 전기차 배터리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7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 장쑤성 난징의 LG화학 전기차 배터리 공장과 SK이노베이션 창저우 공장이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9일까지 조업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배터리 물량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납품을 위해 중국 춘절 연휴기간(1월24일~2월2일)에도 난징공장을 가동했으나 중국 정부가 거듭 공장 운영 중단을 권고함에 따라 지난 2일부터는 공장을 멈춘 상태다. 난징 공장은 생산규모가 15GWh(전기차 20만대)에 육박하는 대규모 공장으로, LG화학의 생산 배터리 중 20%를 책임지고 있는 곳이다. LG화학은 현재 약 20개의 고객사에 납품하고 있어 공급일정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이다.


SK이노베이션의 경우 LG화학보다 앞선 지난달 24일부터 현지 공장가동을 중단했다. 2주일 이상 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셈이다. 이 공장의 생산규모는 7.5GWh로 현재 시운전 중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상반기 중 시운전을 마치고 중국내 자동차 업체들에 배터리를 납품해야 하지만, 운영 중단이 길어지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수요처로부터 공급량을 확대해 달라는 요구를 받고 있어 중국 공장의 재가동이 시급한 상황이다. 업계에선 신종 코로나 사태 이전부터 아우디, 재규어, 다임러 등 고객사들이 LG화학에 주문한 배터리의 70% 정도만 공급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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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이 매출 규모 면에서는 월등히 앞서고 있지만, 기술력 면에서는 한국 배터리 기업의 약 8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면서 "이에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러브콜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기업으로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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