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지난해 순익 3.4조로 역대 최대…2년째 '3조 클럽'
글로벌·비은행 이익 기반 다변화하며 6년 연속 순익 증가세…'2020 스마트 프로젝트' 성과 가시화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한금융이 지난해 3조40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2년 연속 '3조 클럽'을 달성했다. 글로벌, 비은행 이익 기반을 다변화한 결과로 6년 연속 순익 증가세를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는 5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19년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8% 증가한 3조4035억원, 4분기 순이익이 5075억원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는 희망퇴직, 시금고 관련 비용 약 2000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그러나 연말 일회성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 연속 견고한 경상이익을 이어간 것이라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실적의 특징은 '2020 스마트 프로젝트' 전략 실행을 통해 안정적인 경상 수익 기반을 구축했다는 점"이라며 "은행 부문은 순이자마진(NIM) 하락에도 견고한 자산 성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보했고, 비은행 부문 역시 비이자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을 통해 그룹 실적 개선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글로벌 부문의 성장을 통해 그룹 차원의 경상이익 창출 능력 또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연간 이자이익은 7조9830억원으로 1년 전보다 7.4% 증가했다. 해외 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27.8% 증가, 전체 이자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8년 8.4%에서 2019년 10.3%로 늘어났다.
비이자이익은 3조1520억원으로 전년 대비 33.3% 늘어났다.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보험이익이 증가했고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한 데 기인했다. 글로벌 수익 역시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의 해외 순이익은 39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23.3% 증가하며 그룹 전체 이익의 11.7% 비중을 차지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글로벌 수익 확대로 초저금리 시대 극복을 위한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며 "채널·그룹사 간 확장을 통한 글로벌 신규 시장 글로컬리제이션도 가속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룹사별로는 핵심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연간 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늘어난 2조3292억원을 시현했다. 시금고 관련 비용 일시 인식 및 희망퇴직 비용으로 4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49.2% 감소한 3529억원을 기록했다. 대출은 전년말 대비 7.4% 성장했고(가계대출 9%, 기업대출 5.7% 증가), 순이자마진은 1.46%로 전분기 대비 7bp 하락했다.
신한카드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2% 감소한 5088억원, 신한금융투자는 12.1% 줄어든 2208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생명은 1239억원, 오렌지라이프는 2715억원으로 각각 5.5%, 12.8% 줄었다. 신한캐피탈은 21.9% 증가한 1260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150억원, 신한저축은행은 2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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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신한금융은 2019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전년 대비 250원 증가한 1850원으로 결의했다.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5%,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4.1%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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