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신종 코로나' 직격탄…불참·행사 축소 잇따라(종합)
LG전자는 이례적으로 참가 취소 결정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글로벌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0)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의 직격탄을 맞았다. 매년 10만 명이 모이는데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이통사들의 참여 규모도 상당해 감염 확산을 우려한 국내외 업체들이 잇따라 행사 참가를 취소 또는 축소하고 있다.
5일 LG전자 LG전자 close 증권정보 066570 KOSPI 현재가 215,000 전일대비 23,600 등락률 +12.33% 거래량 3,630,026 전일가 191,400 2026.05.14 13:19 기준 관련기사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기회에 제대로 올라타고 싶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LG전자, 한남동 '하이엔드 시니어 주택'에 토탈 솔루션 공급 는 오는 24~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20 전시 참가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LG전자는 MWC에서 LG V60 씽큐(ThinQ), LG G9 씽큐 등 전략 스마트폰을 최초로 공개하려던 계획이었으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우려해 전격 취소 결정을 내렸다.
별도의 언팩 행사를 개최하지 않고 2000년대 들어 매번 MWC 행사에 참석해 신제품을 공개해왔던 LG전자에게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MWC 기간 중에 개최하려던 신제품 공개 행사부터 부스 전시까지 모두 취소하기로 결정함으로써 취소 비용까지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LG전자는 당초 계획했던 글로벌 이동통신사들과의 미팅은 다른 방식으로 진행하고, 신종 코로나 확산 추이 등을 살펴 추후에 신제품 공개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전시회의 경우, 이전 해의 전시가 끝나는 시점에 전시장 사용료 등에 대한 협의가 마무리되는데다 임직원들이 머무르는 숙소나 항공 등 이미 계약된 것을 취소할 경우 비용이 절감되지 않는다"며 "임직원과 고객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며 취소 비용 관련 협상도 원만히 진행되고 있다. 내년 행사 참석은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도 당초 계획했던 박정호 사장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고 MWC 전시 부스만 운영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해외 업체들과의 비즈니스 미팅 등은 예정대로 운영하되 현장 상주 인력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MWC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CEO 간담회를 취소하기로 했고 임직원 출장 규모도 이전에 비해 많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도 MWC 현장에서 진행하려던 하현회 부회장 기자간담회를 취소하기로 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ZTE도 25일(현지시간) 미디어 간담회를 전격 취소했다. ZTE는 이번 MWC에서 신규 플래그십 5G 스마트폰과 인프라 시연 등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부스 전시에만 참여하기로 했다.
전 세계에서 2만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데다 유럽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어 불참을 선언하는 기업 규모는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MWC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GSMA는 참석자들에게 악수를 하지말라고 권고하는 한편 행사장 곳곳에 소독 장비와 세척 기구를 두고 현장에 상주하는 의료진도 늘리겠다는 지침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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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MA는 "악수금지 등 행사 참석자들에게 위생 관련 권장 사항을 꾸준히 상기시킬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게끔 유도하고 발표자들이 마이크를 주고받을 때도 소독을 하게 하거나 스페인에 일찍 도착해서 검역을 거칠 수 있도록 하는 등 WHO의 제한 사항들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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