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선박·자동차 수출액 ↑…디스플레이·무선통신·철강·석유화학 ↓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반도체 등 7개 주요 수출 업종의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 대비 소폭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전경련회관에서 수출 주력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2020년도 수출전망·활성화 과제 간담회’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한경연이 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반도체 등 7개 수출 주력업종의 올해 수출액은 2712억달러로 지난해 수출액 2654억달러 대비 2.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7개 수출 주력업종의 반기별 수출전망은 상저하고 패턴을 보이며, 상반기에는 이들 업종의 수출액이 4.1% 감소할 것으로 됐으나, 하반기에는 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 "올해 7개 주요 수출 업종 수출액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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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7개 주요 수출 업종 수출액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것"  원본보기 아이콘


수출증가 업종은 ▲반도체(9.0%) ▲선박(7.0%) ▲자동차(3.9%)로 나타난 반면 수출감소 업종은 ▲석유화학(-3.1%) ▲철강(-5.0%) ▲무선통신기기(-6.4%) ▲디스플레이(-10.0%)로 조사됐다.


업종별 수출 증가 요인으로 반도체는 5G 본격화·시스템반도체 수출증가가 언급됐고, 선박은 LNG 업황 호조에 따른 LNG 운송선박 수주증가가 꼽혔다. 자동차는 신차투입 확대,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세 등이 수출 증가 요인으로 조사됐다.

반면 디스플레이는 LCD물량 축소와 가격하락, 무선통신기기의 경우 국내 생산공장의 해외이전· 중국과의 경쟁심화가 수출 감소 요인으로 언급됐다. 또한 철강은 제품 가격인상 곤란·글로벌 철강수요 둔화, 석유화학은 미·중 대규모 생산시설 신증설에 따른 공급 확대 등도 수출 감소 요인으로 조사됐다.


한경연은 지난해 7개 수출주력업종의 수출 감소율이 15.6%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2.16% 수출 증가 전망치는 기저효과에 의한 미미한 반등에 불과하다며 이번 예상치는 신종코로나의 영향을 배제한 것으로 관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수출이 급속히 악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할 경우 올해 수출액은 작년보다 1.59%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수출경기의 반도체 편중 현상이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경연은 분석했다.


한경연은 전망조사에 참여한 업종별 협회 관계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관련, 사태 장기화 시 수출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라며, “중국에 공장을 둔 우리기업들의 부품공급 장애에 따른 생산차질은 물론, 중국 내수위축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침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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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별 협회 정책담당 부서장들은 수출활성화를 위한 기업과제 우선순위를 ▲품질·디자인 향상 ▲수출품목·지역 다변화 ▲현지기업과의 네트워크 구축 순으로 꼽았다. 정부 지원과제의 우선순위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완화노력 ▲수출신시장 개척지원 ▲수출확대 정보수집·기업제공 등으로 나타났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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