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코로나 우려자' 허위사실 유포男 검거
경찰 조사에서 "장난삼아" 진술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경남지방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우려자가 창원에서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최초 유포한 20대 남성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톡을 통해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이란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유포한 메시지에는 감염 우려자에 대한 '발생 일시 및 장소, 감염 우려자 인적사항, 발생 경위, 조치 사항' 등이 실제 공문서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가짜 메시지 탓에 한때 관할 보건소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은 경찰이 카카오톡 역추적에 나서면서 덜미가 잡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 속 지역명을 창원시 진해구로 바꾼 후 친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별생각 없이 장난 삼아 했다"며 "이렇게 많이 전파될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태안에서도 지난달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보고'라는 제목의 문서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문서에는 6번 확진자 딸과 사위의 이름과 주소 일부, 직장, 나이가 노출돼 있다. 경찰은 이 문서가 태안군 내부 보고서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유출 경로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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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 생산ㆍ유포행위는 국민 불안과 사회 혼란을 초래하는 만큼 지속적인 모니터링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최초 유포자는 물론, 죄질이 나쁠 시 중간유포자까지 처벌하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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