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나주석 기자] 미국 증시가 중국 증시의 폭락을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유가는 약세를 이어가며 장중 40달러대로 진입하며 조정장세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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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143.78포인트(0.51%) 상승한 2만8399.81에, S&P 500 지수는 23.40포인트(0.73%) 오른 3248.92에, 나스닥은 122.47포인트(1.34%) 상승한 9273.40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는 1월을 하락세로 마감했지만 2월 첫 거래는 상승 출발에 성공했다.


앞서 중국 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공포로 전거래일대비 7.72%(229.92포인트) 하락한 2746.61에 장을 마감했지만, 미국과 유럽 증시로 번지지 않았다.

이날 시장은 신종 코로나 사태와 경제 지표, 미국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등에 촉각을 세웠다. 전일 휴장을 마치고 개장한 상하이 증시가 폭락했지만 경제 지표 호조속에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9로 전월 47.8에서 상승했다. 이는 예상을 넘는 수치로 제조업이 지난해 8월 위축 국면으로 진입한 후 확장 국면으로 전환된 것을 의미한다.

미 대선 레이스의 시작점인 아이오와 코커스를 앞두고 정치적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월가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 의원의 강세가 증시에 부정적이라는 평이 늘고 있다. 최근의 약세도 신종 코로나와 함께 샌더스 의원의 약진을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올 정도다.


이날 시장의 화제는 단연 전기차 업체 테슬라였다. 테슬라 주가는 19.9%나 올라 780달러에 이르렀다. 이날 주가 상승은 한 증권사가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808달러로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유럽증시도 반등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지수는 0.56% 상승한 3661.27을 기록했다. 독일 증시는 0.49%, 프랑스 증시는 0.45%, 영국 증시는 0.55% 각각 올랐다.


미국과 유럽증시가 중국 증시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반등을 보인 것은 중국 증시가 춘절 연휴 등으로 오래동안 열리지 않아 신종 코로나 영향을 한꺼번에 반영한 탓에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전세계 증시는 이미 충격파가 반영됐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미 국채금리는 소폭상승하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소 약화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도 온스당 0.4%(5.50달러) 하락한 158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신종 코로나의 타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2.8%(1.45달러) 급락한 5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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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중 49달러 선으로 떨어졌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감산을 검토하고 있다는 뉴스가 알려진 후 겨우 50달러대를 지켰다.월스트리트저널은 WTI가 1월초에 비해 20%나 하락하며 조정장세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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