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치소 부지에 '신혼희망타운' 700가구…SH공사, 설계공모
市·SH공사, 8만4000㎡에 주거·문화·업무단지 조성 구상
신혼 특화 공공주택·편의시설 '신혼희망타운' 700가구 포함 총 1300가구
보육·문화체육시설, 비즈니스·창업공간 신설…지역에 새 활력
신혼희망타운 설계공모, 21년 착공…연말까지 부지 전체 마스터플랜도 수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에 남은 산업화시대 마지막 교정시설인 옛 성동구치소 부지가 주변 지역에 열린 주거·문화·업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지난 40년간 기피시설로 남아있으면서 지역침체의 원인이 됐던 이곳이 폐쇄적 이미지를 벗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곳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송파구 가락동 161·162 옛 성동구치소 부지 내 '신혼희망타운(부지면적 2만1372.8㎡)'에 대한 설계공모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공모 대상지는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5904.9㎡, 1만5467.9㎡)다. 700가구 규모 공동주택단지를 설계하는 내용이다.
이번 설계공모는 2018년 9월 국토교통부와 시가 발표한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에서 옛 성동구치소 부지에 신혼희망타운 포함 총 1300가구 주택공급이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성동구치소는 1977년 개청 이후 문정법조단지로 이전한 2017년 6월까지 40년 간 서울 동북지역의 미결수 수용을 주목적으로 사용됐다. 이후 구치소 부지 소유권은 2018년 3월 법무부와의 재산교환을 통해 SH공사로 이전됐다.
총 8만3777.5㎡ 부지에 신혼희망타운 700가구를 포함해 총 1300가구의 공공·민간 주거단지와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 문화·체육, 청소년 시설 등 공공시설이 들어선다.
신혼희망타운 2개 단지는 자녀가 없는 부부, 영유아 자녀를 둔 부부 등 모두를 고려해 다양한 생활밀착형 기능을 담는다. 보육시설, 놀이터, 공부방 등 커뮤니티시설과, 아파트 단지와 학교를 안전하게 연결하는 보행로 등이 조성된다. 2021년 하반기 착공이 목표다.
복합 비즈니스·창업 공간도 조성돼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이끈다. 문화·체육, 청소년 시설은 입주민은 물론 인근 지역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시설로 건립된다. 구치소 부지와 그동안 단절됐던 주변지역을 잇는 보행로도 새롭게 생긴다. 이 일대는 지하철 3·5호선 오금역과 걸어서 2분 거리(200m)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중심지이기도 하다.
시와 SH공사는 옛 성동구치소 부지 전체에 대한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 받는다. 그간 구치소 입지로 단절됐던 주변과의 연결·소통을 강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수렴하고 우수 아이디어는 연내 수립 예정인 성동구치소 부지 일대 지구단위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최종 당선작은 심사위원단의 1, 2차 심사를 거쳐 오는 4월 선정된다. 당선팀에게는 '신혼희망타운'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주어진다. 서울시는 연내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1년 하반기 착공한다는 목표다. 1차 심사에서 우수한 설계안을 제안한 5개 팀을 선정하고 2차 심사에서 5개 팀에 대한 세부심사를 통해 최종 당선작을 선정한다.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안 채택을 위해 도시·건축·주택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7인의 심사위원단을 구성 완료했다. 최종 당선작을 포함, 최대 5개 입상작을 선정해 총 1억원 범위 내에서 설계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SH공사 홈페이지와 '서울을 설계하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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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토지소유주인 SH공사는 소유권 이전 이후 2018년 5월부터 지구단위계획을 포함한 부지 전체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올 하반기에 수립을 완료하고 신혼희망타운을 제외한 나머지 잔여부지에 대한 사업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신혼희망타운 외 공동주택부지는 개발 가이드라인을 지구단위계획에 반영 후 민간에 매각 공고할 예정이다.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따른 공공기여 부지는 시가 직접 시설기본계획을 수립해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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