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올해 1월 국내 완성차 업체 5개사의 글로벌 판매가 수출과 내수가 동반 감소하며 전년대비 6% 급감했다. 설 연휴로 인한 근무일 수 감소와 르노삼성자동차의 파업 여파가 판매 전반에 영향을 미쳤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계 5개사(현대차·기아차·쌍용차·한국GM·르노삼성)의 올해 1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대비 6% 감소한 55만3558대로 집계됐다. 특히 직장폐쇄 결정까지 내리며 파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르노삼성이 전년대비 54.5% 감소한 6233대 판매에 그치며 1만대를 밑돌았다.

한국GM은 전반적인 수출이 줄면서 전년 대비 수출이 반토막 났고, 지난해까지 내수 시장에서 강세를 보였던 쌍용차도 1월 내수 판매가 36.8% 감소하며 5000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해에는 2월이었던 설 연휴가 올해는 1월로 옮겨지며 근무일 수가 줄어든 계절적 영향도 상당 부분 작용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현대(-21%), 기아(-2.5%), 쌍용(-36.8%), 르노삼성(-16.8%) 등 내수 시장 부진의 폭은 전년 대비 훨씬 깊어진 것으로 보인다.

1월 완성차 판매 전년비 6% '뚝'…설연휴+파업 효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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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연휴 영향+개소세 인하 종료에 내수 전년비 21%↓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713,000 전일대비 3,000 등락률 +0.42% 거래량 1,243,723 전일가 710,000 2026.05.14 10:18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강보합 출발…8000피 재도전 반도체 차익실현 확대? 시장 관심 이동하는 업종은 AI 품고 돌아온 '더 뉴 그랜저'…40년 브랜드 유산에 SDV 더해 는 올해 1월 국내 4만7591대, 해외 25만6485대를 판매하며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0만 40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1.3% 감소, 해외 판매는 0.6%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의 1월 국내 판매는 설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가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세단은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467대 포함)가 9350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으며,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012대 포함) 6423대, 아반떼 2638대 등 총 1만8691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186대, G90가 830대, G70가 637대 판매되는 등 총 3000대가 팔리며 전년대비 43% 감소했다.


해외 시장 판매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0.6% 증가한 25만6485대를 판매했다. 북미와 중남미 시장, 아시아·중동 시장 등의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전체적인 자동차 산업 위축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소폭 증가했다.


◆ 기아차, 내수 줄어도 RV 효과에 수출 증가


기아 기아 close 증권정보 000270 KOSPI 현재가 178,500 전일대비 1,000 등락률 -0.56% 거래량 939,611 전일가 179,500 2026.05.14 10:18 기준 관련기사 현대차·기아, 올해 하반기 광주서 자율주행 실증사업 착수 현대차·기아, 글로벌 특허 네트워크 OIN 2.0 가입…특허 분쟁 대비 기아·신한은행, 오토큐·판매대리점 전용 금융지원 MOU 는 올 1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3만7050대, 해외 17만80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만511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2.5% 감소, 해외 판매는 3.6%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는 설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판매가 전년비 판매가 감소했다.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5(8048대)로 2015년 12월 이후 49개월만에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차 K5

기아차 K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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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아차의 승용 모델 중 K5의 판매 호조를 앞세운 K시리즈는 K3(1800대), K7(3939대), K9(612대) 등 총 1만4399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스포티지가 2만99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549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8980대로 뒤를 이었다.


◆ 쌍용차, 전년비 33% 감소…연휴 효과+개소세 인하 종료 여파


KG모빌리티 KG모빌리티 close 증권정보 003620 KOSPI 현재가 3,820 전일대비 110 등락률 -2.80% 거래량 762,616 전일가 3,930 2026.05.14 10:18 기준 관련기사 '3년 연속 흑자' KGM, 황기영 대표 '동탑산업훈장' 도요타, 인도 공장 3곳 신설 추진…생산 3배로 늘린다 '픽업 튜닝의 모든 것' KGM 튜닝 페스티벌 개최 는 지난 1월 내수 5557대, 수출 2096대를 포함 총 7653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전체적인 자동차 시장 침체에다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 및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 수 축소까지 맞물리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한 것이다.


내수 판매도 비수기인 계절적 요인과 세제 감면 종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 시장 요인 악화로 인해 전반적으로 판매 감소세를 보이며 전년 동월 대비 36.8% 감소했다. 수출 역시 기존 판매 감소 여파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용차는 지난해 4년 연속 내수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만큼 올해도 공격적인 판매 전략을 통해 내수 회복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코란도 가솔린 및 M/T 모델이 지난 1월 브뤼셀 모터쇼를 통해 선보이는 등 해외 지역별 론칭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 강화를 통해 수출물량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국GM, 1월 수출 전년대비 '반토막' 내수는 선방


한국GM은 1월 한 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2만484대(내수 5101대, 수출 1만5383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신차들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내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반면, 수출은 54.3% 급감했다.


지난달 수출의 경우 경승용차 3002대, 레저용차량(RV) 1만1851대, 중대형승용차 530대 등 총 1만5383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내수 시장에서는 쉐보레 스파크가 2589대 팔리며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픽업트럭 쉐보레 콜로라도가 전월 대비 20.3% 증가한 777대 판매됐다. 특히 콜로라도는 3개월 연속 판매 증가세를 기록하며 내수 판매실적에 힘을 보탰다. 트래버스, 콜로라도, 이쿼녹스, 볼트 EV, 카마로 SS 등 쉐보레의 수입 판매 모델은 지난달 1000대 이상 판매되며 꾸준한 판매실적을 유지했다.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쉐보레 픽업트럭 콜로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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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몸살 시달린 르노삼성, 1월 판매 '꼴찌 강등'


르노삼성은 올 1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한 4303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3% 감소한 1930대에 그쳤다. 지난달 직장 부분폐쇄 등 파업의 여파로 결국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 한 달 간 글로벌 시장 판매량이 6233대로 전년비(-54.5%) 반토막났다.


내수 시장에서는 QM6가 1월 전년 동기 대비 24.4% 늘어난 3540대가 판매되며 최다 판매 됐으며, 특히 국내 유일 LPG SUV인 LPe 모델이 2589대 팔리며, 1월 QM6 전체 판매의 73.1%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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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의 1월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1230대, QM6 525대, 트위지 175대 등 전년대비 77.3% 감소한 1930대에 그쳤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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