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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창당’ 나선 안철수의 말폭탄 “무식한, 파렴치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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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 중도 비판'에 민감한 반응
권은희 “강력한 의지의 표현”
安, 호남지지 상실·인기 하락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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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네 번째 창당에 나선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연일 강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자신이 전면에 내건 ‘실용적 중도’ 노선에 대한 비판에 유독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의 조급함이 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안철수계인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3일 YTN 라디오에서 '중도라는 개념이 모호하다'는 비판에 대해 "일반인들의 현실적인 지적"이라며 "안 전 의원이 궤변이라고 밝힌 것은 현실정치의 지형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전 국민의당에 비해 호남의 지지와 신뢰가 변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면서도 “지금 무당층이 33%를 점할 정도로 제3지대의 공간이 활짝 열려있기 때문에 그때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낙관했다.

안 전 의원은 신당 창당을 통해 지난 제20대 총선에서의 '녹색돌풍'을 재연해보겠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실제 4년 전과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국민의당의 지역적 기반이었던 호남에서의 전폭적인 지지는 이미 상실한 상태다. 이는 안 전 의원의 바른미래당 창당 과정에서 국민의당이 둘로 쪼개졌던 탓이 컸다. 안 전 의원의 인기도 예전만 하지 못하다. 지난해 12월 한국갤럽의 차기 정치지도자 호감도 조사(12월 10∼12일 전국 유권자 1001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에서 안 전 의원의 비호감도는 69%로 조사대상 중 가장 높았다.


안 전 의원은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비전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실용적 중도가 어려운 개념이 절대 아니다”라며 “다른 선진국들은 모두 하고 있다. 실제 사례들이 많다. 이런 것을 모호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무식하거나 기득권 정치를 보호하려는 궤변에 불과하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중도는 올바른 길이다. 중도는 중간에 서는 게 아니라 중심을 잡는 것”이라며 “그게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길인지는 다들 알 것이고 가장 필요한 것이 투쟁”이라고 밝혔다.


안 전 의원은 기성 정당들을 향해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낙후된 집단”이라며 “선거만을 위해서 이미지 조작에 능하고 가짜뉴스의 최대 생산지이지 않느냐. 이것은 한마디로 정당이 아니라 이익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31일에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자기편을 먹여 살리느라고 세금을 자기 돈처럼 쓰면서 미래세대에게 빚을 떠넘기고 있다"며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후손 착취 파렴치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가 진영논리에 빠져서 자기편 반칙은 반칙이 아니라고 하고, 자기편 불법은 불법이 아니라고 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비상식"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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