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아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 차장
밥알 식감 살려…궁합 맞는 부재료 선택
동원F&B, 생산라인 준공…리딩 브랜드 도약

[유통 핫피플]양반 파우치죽의 비결 “29년 전통 노하우, 밥알이 살아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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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쌀과 각종 원물재료를 파우치에 함께 넣고 저으면서 끓여내는 것이 ‘양반 파우치죽’의 비결입니다.”


동원F&B에서 수년 간 양반죽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동원F&B 식품과학연구원 개발1팀 소속 강경아 차장은 1위 브랜드의 비결에 대해 아주 간결한 답을 내놨다. 동원F&B가 1992년 출시한 죽 브랜드 ‘양반죽’이 20여년간 시장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은 것은 밥알을 살아있도록 ‘식감’을 제대로 살렸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용기 죽 시장의 선두주자인 동원F&B는 지난해 포장을 뜯어 바로 먹을 수 있는 ‘양반 파우치 죽’을 출시하고 용기죽 시장은 물론 파우치 죽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국내 상온죽 시장의 선두(리딩)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고 있다.


강 차장은 “찹쌀과 멥쌀의 최적 배합비를 통해 소화는 잘되면서도 식감은 최대한 살리도록 노력했다”며 “그 결과 일일이 셀 수 있을 정도로 밥알이 깨지지 않고 한 톨 한 톨 살아있다”고 강조했다. ‘양반 파우치죽’은 29년 전통의 노하우가 담긴 ‘저으며 가열하는 공법’으로 만든다. 전통 죽 조리 방식에서 착안한 이 공법은 쌀알과 원재료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하는 식감까지 유지할 수 있는 공법이다.

죽의 주 재료인 쌀의 품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강 차장은 “쌀알이 크고 단단해 식감이 좋은 전북 김제산 ‘신동진’ 쌀을 사용했다”며 “기존 일반미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비용보다 식감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쌀 뿐 아니라 죽 종류를 좌우하는 부재료도 매우 중요했다. 먼저 다양한 부재료들이 죽과 궁합이 맞는지를 꼼꼼히 확인해야 했고, 선택한 부재료의 품질은 물론 원물의 크기와 배합비를 어떻게 구성해야 죽의 맛을 더욱 살릴 수 있을지 다양하게 테스트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 강 차장은 “생각지도 않았던 부재료가 죽의 맛을 월등하게 높여주거나 잘 어울릴 것이라고 판단했는데 오히려 죽의 맛을 떨어뜨리기도 했다”며 “이러한 경험은 일일히 테스트를 해보지 않고서는 얻을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반 파우치 죽’ 개발에 앞서 맛있는 죽의 레시피를 얻기 위해 지난 1년간 전국 유명 죽 맛집을 찾아다니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맛집에 가서 직접 맛을 보고 특이한 메뉴는 제품 개발에도 활용하고 있다”며 “신제품 개발 과정에서 유명 죽집의 레시피를 반영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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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맛있는 죽을 만들기 위해 대규모 설비투자도 단행했다. 동원F&B는 2018년 전남 광주공장에 약 3000평 규모의 양반죽 생산라인을 준공하며 제2의 도약에 나섰다. 단순 준공을 넘어 기존 제조공정 대비 맛과 품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기술 및 설비를 도입한 것. 강 차장은 “출시 이후 맛과 품질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며 죽의 가치를 높여온 뚝심이 소비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이라며 “올해 더욱 경쟁력 있는 신제품으로 죽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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