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업ㆍ오일뱅크 지분 매각…구조개편 고삐죄는 현대제철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현대제철이 경쟁력 향상을 위한 구조개편에 고삐를 죄고 있다. 원료비 상승, 사업부 수익성 악화 등의 영향으로 2001년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4분기 분기 적자를 기록한 탓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올해 강관 사업부 매각, 중국 법인 인력조정, 현대오일뱅크 지분 매각 등 비핵심 사업 구조조정을 단행할 계획이다.
현대제철이 구조조정에 나서는 배경은 건설·자동차·조선 등 전방산업의 침체로 업황이 악화되고, 원료비 상승 등 대내외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면서 실적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479억원을 기록했다. 2001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적자를 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보다 67.7% 하락한 3313억원, 매출은 1.3% 감소한 20조5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안동일 사장은 사업을 전체적으로 점검한 뒤 필요한 부문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환으로 강관 사업부를 자회사 현대BNG스틸에 매각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강관 사업 매각은 지난해 컨설팅 솔루션 후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현대제철의 강관 등의 설비 가동률은 63.3% 수준에 불과하다. 냉연(108.8%), 후판(99.2%), 열연(89.1%) 가동률에 한참 못 미친다.
중국 법인의 인력조정도 단행한다. 올해 베이징과 천진 법인을 일원화하고, 절강성 지역도 법인을 하나로 정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현대제철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오일뱅크 지분(2%) 매각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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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관계자는 "구조개편과 함께 제품 가격 인상, 비용 절감으로 올해 수익성을 확대하겠다"며 "올해 2분기에는 평균 영업이익인 2000억~3000억원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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