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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그린모빌리티어워드]"전기버스 보조금 中이 40% 이상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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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제10회 그린모빌리티어워드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 조찬 강연
"친환경 버스 보조금 개편 시급"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수연 기자] 정부가 친환경 버스 보조금 정책을 바꾸지 않으면 중국산 전기버스가 우리 혈세로 무임승차하는 길을 열어주는 근거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그린 모빌리티 어워드' 조찬 강연에서 "2018년 정부의 전기버스 보조금 중 40% 이상이 수입 중국버스에 제공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7·20·21면

정 회장은 "친환경 승용차에 대한 보조금 산정 체계는 올해부터 연비와 주행거리 중심으로 비교적 합리적으로 개편했지만 전기버스와 수소버스 등 친환경 버스 보조금 산정 체계는 여전히 문제"라며 "최소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보조금 차이(약 2.2배)만큼 전기버스와 수소버스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전기버스와 수소버스의 정부 보조금은 각각 3억원, 4억원으로 33% 정도 차이가 난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그린모빌리티어워드'에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과 우리의 선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아시아경제 주최로 열린 '2020 대한민국 그린모빌리티어워드'에서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동향과 우리의 선택'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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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억원대 초반인 중국산 저가 전기버스가 보조금을 받으면 판매가격이 1000만~2000만원으로 뚝 떨어지게 돼 지방자치단체에서 선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반면 6억원대인 수소버스는 보조금을 받더라도 2억원 이상의 비용이 더 들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정 회장은 또 "지자체가 중국산 전기버스를 구매하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도 있지만 수소버스 충전 인프라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데 연내 예산을 쪼개서라도 친환경성이 더 뛰어난 수소버스 충전소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축사에서 "정부는 수소전기차 판매는 물론 충전소 등 핵심 인프라도 확실하게 갖추겠다"면서 "목표는 어디서든 20분 안에 수소 충전소에 도달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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