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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인보사 의혹' 이우석 코오롱생명 대표 구속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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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검찰이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28일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대표는 인보사에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을 유발한 가능성이 있는 신장유래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허가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를 기반으로 2015년 10월 정부의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82억원의 보조금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미국 자회사 코오롱티슈진의 회사 가치를 상장 기준에 맞추려고 기술수출 계약금 일부를 회계에 미리 반영, 장부를 조작하고 코스닥에 상장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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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지난달 24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당시 재판부는 기각 사유로 ▲피의자의 회사 내 지위와 업무 내용 ▲구체적 지시·관여 여부 ▲위법사항 인식에 관한 소명 정도 ▲다른 핵심 관련자에 대한 수사진행 경과 ▲피의자 근무 회사와 해외업체의 관련 법적분쟁 진형 경과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영장 기각 이후 보강 수사를 벌여온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이 자료를 꾸며 내 82억원의 보조금을 받는 과정에서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고, 보조금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추가해 이번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코오롱생명과학 임상개발 담당 이사 조모(46)씨와 경영지원본부장 양모(51)씨, 코오롱티슈진 최고재무책임자(CFO) 권모(50)씨 등을 차례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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