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오랑우탄 백석·오순母子 말레이시아行 구체화
29일 말레이시아 관계자 초청 국제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대공원이 말레이시아 정부 관계자 등을 초청해 국제멸종위기종인 오랑우탄 보전을 위한 국제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에선 서울대공원의 오랑우탄 백석·오순 모자(母子)를 말레이시아의 오랑우탄 보호시설로 보내는 구체적 일정도 논의된다.
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미나는 29일 오후 2시 서울동물원 동행라운지에서 열린다.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정부 야생동물보전국장과 말레이시아의 비영리 단체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 설립자 탄스리 무스타파 카말이 참석한다. 이 단체는 오랑우탄 치료와 연구,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35만㎡ 면적의 섬에 오랑우탄 전문 진료실과 입원실을 갖추고 있다. 이곳에선 16마리의 오랑우탄에 대한 재활과 치료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부킷 미라 파운데이션과 동물 교류 및 의료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오랑우탄 국제 보전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공원에 머물고 있는 오랑우탄 백석과 오순을 부킷 미라 오랑우탄 파운데이션으로 보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09년생 수컷인 백석은 선천적으로 뒷다리 마비 장애를 지녔고, 1968년생 암컷인 오순은 고령으로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서울대공원은 백석과 오순을 말레이시아로 보내 전문적인 관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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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멸종 위기종인 오랑우탄은 국제협약에 따라 이동을 하려면 정부 간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20일 이를 허가했고, 우리나라에선 환경부의 허가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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