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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선권, '총공격전' 언급하며 북미 대화 가능성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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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리선권 북한 신임 외무상이 공개석상에 처음 등장해 외부의 압력에 맞서야 한다는 주장을 폈지만 북미 대화에 대한 여지도 남겼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26일(현지시간) 리 외무상이 지난 22일 취임 후 외교단을 상대로 한 첫 외부 연설의 내용을 보도했다.

앞서 조선 중앙통신은 리 외무상이 이날 행사에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과업을 높이 받들고 조선 인민이 사회주의 건설의 전진도상에 가로놓인 난관을 자력갱생의 힘으로 정면돌파하기 위한 총공격전에 떨쳐나섰다”고 말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었다.


NK뉴스에 따르면 리 외무상은 "지난해 유례가 없는 혹독한 도전과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인민들은 주체 사상을 강화했다"고 평가했으며 "주체 사상에 기반해 국가 경제를 발전시켰고 정권의 독립성을 보장함과 동시에 자주권을 확보할 수 있는 국방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이는 북한이 연말에 연이어 실시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통해 신종 무기 개발완료와 탄도미사일 개발진전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2020년 전망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영도아래 북한 인민들은 북한에 적대적인 세력의 야만적인 제재와 압박에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 외무성이 아니라 군 출신이다. 그의 등장이 북한 외교 정책의 강경 전환을 예고한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는 평양을 방문한 우리 기업인들에게 "냉면이 목으로 넘어갑니까"라는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던 인물이다. 이를 의식한 듯 리 외무상이 유화적인 언급도 했다고 NK뉴스는 전했다.


리 외무상은 "북한정부의 자주권을 인정하고 우리에게 친절한 국가와는 우정과 협력을 이어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대북 적대시 정책을 완하할 경우 관계개선이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와 관련, "양자 혹은 다자간 관계를 통해 상호 이해를 하면 2020년에는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북한이 북미 대화는 물론 중국, 러시아를 통한 다자대화도 염두에 두고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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