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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펜션 폭발 사망자 5명으로 늘어…업무상 과실치사상 조사(종합)

최종수정 2020.01.26 20:23 기사입력 2020.01.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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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감식팀 "LP가스 배관 마감처리 집중 조사"
경찰, 불법 펜션 영업 업주 등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조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강원 동해시 펜션 가스 폭발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다. 합동 감식팀은 LP가스 배관 마감처리에 대해 집중 조사하고 있으며, 경찰은 사고원인이 밝혀지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26일 동해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전일 가스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청주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이모(55)씨가 이날 오후 4시 48분께 숨졌다. 이로써 자매와 부부 등 5명이 숨졌으며 나머지 자매와 사촌 등 2명은 전신화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9명의 사상자를 낸 동해 펜션 가스 폭발사고는 전일 오후 7시 46분께 발생했다. 5명이 숨진 일행 7명은 자매 부부와 사촌 등 일가족이다. 이외 2명은 사고 당시 1층 횟집을 이용한 30∼40대 남성 2명으로 치료 후 귀가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현장 합동 감식을 3시간 30분가량 진행했다.


경찰 등은 일가족 7명이 펜션 형태로 무등록 영업한 다가구주택에서 부탄가스 버너를 이용해 게 요리를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고 당시 1~2분 간격으로 두 차례 폭발한 점에 주목해 액화석유(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가 차례로 폭발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사고가 난 객실의 조리용 연료 시설은 LP 가스레인지에서 인덕션으로 교체됐으며 난방 시설은 전기로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날 합동 감식 결과 객실 8곳 중 일부는 LP 가스레인지를 조리용 시설로 사용 중이며, 인덕션으로 교체된 객실도 LP 가스 배관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객실의 조리 기구와 연료를 인덕션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LP 가스 배관 마감처리가 완벽히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합동 감식팀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차례 발생한 폭발력과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폭발 당시 섬광의 크기 등으로 볼 때 LP가스 누출로 인한 폭발에 이은 휴대용 가스버너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며 "인덕션 교체 과정에서 LP가스 배관의 마감을 철저히 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 등은 지방청 광역수사대와 동해경찰서가 주축이 된 합동 수사팀을 편성했으며, 수사 전담팀장은 지방청 형사과장이 맡아 지휘한다.


경찰은 사고가 난 다가구주택 건축주가 정식으로 펜션 영업을 등록하지 않고 불법 영업한 것으로 보고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피해자 보호팀도 운영해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한 심리 상담과 지원에도 나선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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