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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우한 폐렴' 방지 노력…중국發 항공편 탑승자 검역 강화

최종수정 2020.01.23 17:47 기사입력 2020.01.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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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빠르게 확산하자 일본 정부가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의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6일 우한에 머문 적이 있는 30대 중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한 이후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후생노동상은 23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중국에서 일본으로 오는 모든 항공편 탑승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가토 후생노동상은 "중국에서 환자 수가 더욱 증가함에 따라 시급히 감염 확대방지를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대해 "감염 확대 방지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면서 중국에서 오는 모든 항공편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탑승자의 자기신고를 기내 방송을 통해 권고하라고 각 항공사에 요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나리타공항은 중국 우한발 직항편을 담당하는 검역관을 2명으로 늘리는 등 우한폐렴 검역을 강화했다. 나리타공항을 통해 일본과 중국 우한을 오가는 직항 항공편은 일주일에 15편이다. 검역소와 공항 도착 게이트 앞에는 중국어와 영어로 기침이나 발열이 있으면 신고하라는 포스터를 붙여놨고 열감지 카메라 앞에서 천천히 이동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일본 외무성은 감염증 위험정보에서 후베이성 우한 지역의 위험수위를 레벨2로 상향 조정하고 중국에 체류 중이거나 체류 예정인 일본인에 대해 우한 여행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중국에 체류하는 일본인은 우한 폐렴 관련 최근 정보를 입수해 예방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일본으로 입국한 뒤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의료기관에서 진찰을 받도록 권고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전일본공수(ANA)는 나리타공항과 우한을 연결하는 항공편 운항을 중단키로 했다.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통제ㆍ대응 비상센터가 이날 공항 등을 한시적으로 폐쇄하면서 ANA는 23일 오후 6시 10분 나리타에서 우한으로 가는 항공편과 24일 오전 9시 우한에서 나리타로 오는 항공편의 결항을 결정했다.


일본의 대형 여행사인 JTB는 일본 외무성의 중국 우한 여행 자제 권고에 따라 '삼국지 낭만'이라는 이름의 우한 여행 상품 운영을 올해 3월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우한시가 속한 후베이성은 삼국지에서 오나라의 손권과 유비 연합군이 위나라 조조와 치열한 전투를 벌인 '적벽대전' 격전지로 알려졌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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