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우한폐렴發' 폭락…상하이·선전 등 3% 하락 마감(종합)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국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 확산과 우한 폐쇄 결정 등으로 23일 중국의 주요 증시가 3% 이상 폭락했다.
이날 중국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45%(62.80포인트)나 폭락하며 1756.81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75%(84.23포인트) 하락한 2976.5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도 3.10% 하락 마감했다. 홍콩 항생지수도 1.73% 떨어졌다.
중국계 주가가 이처럼 폭락한 이유는 우한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미국을 비롯해 남미, 아시아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고 중국 정부가 우한을 폐쇄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초기대응에 실패해 중국 전체를 마비시킨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사태를 경험한 투자자들이 불안감이 커졌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22일(현지시간) 긴급이사회를 열고 이번 우한 폐렴 사태를 국제적인 비상사태로 선포할 것을 검토하면서 전 세계 경제에 미칠 파급 우려도 커지고 있다. WHO는 정보 부족을 이유로 비상사태 선포 결정을 하루 미뤘다.
WHO는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국제적 비상사태를 선포한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에 영향력이 큰 중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여기에 앞서 중국 우한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통제·대응 비상센터가 이날 관영언론을 통해 오전 10시부터 시내 대중교통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고 공고한 것도 금융 시장에 타격을 줬다. 우한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뿐 아니라 장거리 대중교통 노선들도 운영이 일시 중단됐다. 우한공항과 기차역도 한시적으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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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영향을 받았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이날 0.93%(21.12포인트) 하락한 2246.1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도 0.39%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토픽스지수는 각각 0.98%, 0.78%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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