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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김성태 '민심 풍향계'…어찌하오리까

최종수정 2020.01.22 11:27 기사입력 2020.01.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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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석균·김성태 '민심 풍향계'…어찌하오리까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공천 시험대에 섰다. 민주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인 문석균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초미의 관심사다. 한국당은 최근 법원 판결이 내려진 김성태 의원의 공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당 전체의 여론 풍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들이다. 하지만 의혹에 휩싸였다고 모두 내친다면 원칙이 없다는 비판을 받을 수도 있다. 양당의 고심이 깊을 수밖에 없다.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당대표 비서실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사회에 공정의 가치가 높아져 있고 해서, 일단 당의 우려 그리고 국민 정서를 의장님과 당사자에게 전달했다. 본인이 현명한 결정을 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본인의 불출마 결단을 바란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일에는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이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인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자녀가 같은 정당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것은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민주당은 문 의장 지역구를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시켰지만, 도종환 전략공천위원장은 "영입 인재를 우선 고려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의장은 선거법 개정안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등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 뚝심있게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가뜩이나 '조국 사태'로 이른바 '아빠 찬스' 논란이 커진 상태라 민주당으로서는 문 부위원장의 출마로 인한 여론 악화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검증위원회는 김 전 대변인의 예비후보 적격 여부에 대해 결론 내지 못한 채 장고를 하고 있다. 김 전 대변인이 논란이 된 서울 흑석동 건물 매각 차익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밝혔으나, 여전히 차가운 여론이 강한 것으로 파악된다. 정 전 의원 역시 성추행 논란 끝에 기소됐다가 지난해 1심에서 무죄를 받고 복당했다. 명예훼손과 무고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받았지만 성추행 자체에 대한 의혹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진 못했다는 평가가 많다. 김 최고의원은 정 전 의원에 대해서도 전날 KBS 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당에서 우려하는 분들이 더러 계시다"라고 언급했다.

한국당의 김 의원 역시 지난 17일 부정청탁 뇌물 수수 혐의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으나 딸의 KT 부정 채용 사실이 있었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김 의원에 대해 "딸의 부정 취업이 사실로 인정되었으므로, 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정계 은퇴하라"면서 "법적 처벌을 면했다고, 그것으로 도덕적 면죄부를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저격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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