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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실적 냉온탕 오간 현대기아차, 올해는 '신차'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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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현대차 영업익 3조5256억원 전망…기아차는 2조 육박
상반기 믹스 개선·환율 효과로 반등했으나 3분기엔 '주춤'
올 1분기 G80·쏘렌토·아반떼 등 주력모델 3종 양산 시작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사진=연합뉴스)

현대기아차 양재사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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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 김지희 기자] 지난해 분기별로 냉온탕을 오갔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실적이 연간으로는 완벽한 V자 반등을 실현할 전망이다. 올해는 1분기에만 3개 신차 양산에 돌입하는 등 신차 모멘텀을 활용해 반등의 초입에 있는 실적을 안정권으로 올려놓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2019년 연간 실적 증권가 컨센서스는 전년대비 8.2% 늘어난 매출액 104조8144억원, 전년대비 45.5% 증가한 영업이익 3조5256억원으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경우 매출액이 5% 증가한 56조8872억원, 영업이익은 무려 70% 늘어난 1조969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전망대로라면 영업이익 기준 현대차 실적은 지난 2012년(8조4406억원)이후 2018년까지 6년 연속 내리막길을 걷다 2019년에는 7년만에 반등 기조를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현대차의 사상 최초 연간 매출 100조원 달성도 거뜬해 보인다. 기아차는 매년 2조원 중반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다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 당시 6000억원대로 급락했다가 2018년 소폭 반등, 지난해에는 영업이익 2조원대 진입도 노려볼 수 있을 만큼 전망치가 올라왔다.


지난해 1~3분기 현대기아차 실적은 냉탕과 온탕을 오간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편차가 심한 편이었다. 상반기까지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의 판매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효과 등으로 반등했으나 3분기에 리콜 관련 충당금 9000억원을 일시에 반영하며 실적이 주춤했다.


다만 지난해 현대차의 무파업 효과, 팰리세이드와 K5 등 내수 주력 모델의 판매 증가를 통해 일회성 리콜 비용으로 생긴 타격을 최소화했다. 4분기에는 기아차의 부분파업과 현대차의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상 합의금(1200억원) 등이 반영되며 증권가 컨센서스 수준(현대차 1조746억, 기아차 5664억)의 영업이익을 시현할 전망이다.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가 공식 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GV80은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다./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현대자동차그룹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가 공식 출시됐다. 현대차그룹은 15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GV80은 제네시스가 처음 선보이는 후륜구동 기반의 대형 SUV다./고양=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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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현대기아차는 1분기에만 3개의 완전변경 모델의 생산에 돌입하는 공격적인 신차 전략으로 실적 반등을 안정권에 올려 놓겠다는 전략이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SUV GV80이 올해 신차의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내달부터는 제네시스 G80, 기아차 쏘렌토, 현대차 아반떼 등 각 브랜드 주력 모델의 생산이 시작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월부터 울산5공장에서 3세대 신형 제네시스 G80의 양산에 돌입하며, 기아차 화성1공장에서는 쏘렌토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이 생산을 개시한다. 이어 3월부터는 7세대 신형 아반떼가 현대차 울산3공장 라인에 투입된다.


특히 이들 모델은 각 브랜드의 판매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는 주력 차종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먼저 G80가 2013년 '제네시스 DH' 출시 이후 7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국내시장에 투입된다. G80는 지난 2018년까지 제네시스 판매의 절반 이상을 홀로 끌어당길 만큼 브랜드 내 입지가 확고한 모델이다. 중형 세단인 G70, 법인 수요가 높은 G90에 비해 고객층이 넓은 만큼 이번 신차 출시로 제네시스의 대표 모델로 재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네시스 G80는 2월 2500대를 시작으로, 매달 내수 및 북미수출 물량을 포함해 약 5000대 안팎이 생산 예정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도 잇따라 신차 생산을 시작한다. 5년 만에 완전변경되는 신형 쏘렌토는 디자인, 플랫폼, 파워트레인 등에서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기아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포함해 4세대 쏘렌토를 매달 1만대 가량 생산할 예정이다. 2018년 9월 부분변경을 거친 아반떼도 1년3개월여 만에 빠르게 신형 모델을 내놓는다. 아반떼는 현대차 울산3공장에서 3월 3900대가 만들어지며, 4월부터는 월 7000대 이상 양산 예정이다.


남정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원화강세 전환, 글로벌 자동차 수요 등 외부환경은 부정적이나 SUV와 제네시스 중심의 신차 판매 믹스 개선 효과, 부품 공용화 비율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상위 세그먼트 신차가 판매가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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