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제조업 1분기 체감경기 ‘침체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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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가 1분기에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광주지역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를 조사한 결과, BSI(기업경기실사지수, 기준치=100) 전망치가 전분기(86)보다 7포인트 하락한 ‘79’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전망지수(BSI)는 기업 체감경기를 수치화 한 것으로 기준치(100) 미만이면 향후 경기가 전 분기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뜻하고, 반대로 기준치(100) 이상이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한다.


제조업 체감경기는 세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내수경기 위축 등 대내외 경기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건설경기 악화 및 주요 계절가전들의 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지속적인 침체가 예상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종별로는 ‘식음료’(86→107)만 명절 특수로 인한 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으로 4분기보다 체감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나머지 업종에서는 모두 1분기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부품’(89→71)은 신차 출시로 인한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내수경기 및 대외환경 악화로 인한 생산·수출물량 감소로 체감경기가 반등하지 못했고 ‘IT·전기·전자’(86→72)는 에어컨과 김치냉장고 등 주요 계절가전의 수요 감소, 주 52시간 근무제 등 정부규제 등의 영향으로 부진 우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고무·플라스틱’(47→76)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 건설경기 위축, 내수 부진 등으로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못했으며 ‘철강·금속가공’(67→74)은 철강업의 비수기 진입, 국내경기 침체 및 건설경기 악화와 함께 산업안전 규제 강화 등으로, ‘유리·시멘트·콘크리트’(111→17)는 동절기로 인한 납품 및 수주 감소와 더불어 건설경기 악화 우려에 따라 급격히 경기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계’(100→95)는 수주 증가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건설경기 악화, 내수시장 위축 등으로 체감경기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규모·형태별로는 대기업(77→90) 과 중소기업(87→78) 모두 내수 위축,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지속적인 침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응답 비중으로는 대기업의 경우 체감경기가 ‘전분기 대비 불변할 것’이라는 응답이 70.0%로 가장 높았으나, 중소기업은 ‘악화’가 4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특히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수출기업(97→120)은 미·중 무역분쟁과 같은 대외적 우려 요인에도 불구하고 동남아나 유럽 등 해외고객사들의 신규투자 등으로 기준치(100)를 웃돌았으나, 내수기업(82→68)은 내수침체 및 건설경기 악화 등으로 향후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다.


‘올해 주요 대내리스크’에 대해서는 ‘내수침체 장기화’가 44.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최저임금, 주52시간 등 고용환경 변화(28.1%)’와 ‘투자심리 위축(1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대외리스크’로는 ‘미중 무역분쟁 등 보호무역주의’가 39.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서 ‘투자심리 위축(23.0%)’, ‘중국 경제 성장세 둔화(21.9%)’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지난해와 비교한 올해 사업계획 방향에 대해서는 ‘보수적’이라는 응답이 71.3%로 대다수를 차지했으며, ‘공격적’이라는 응답은 28.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적’으로 답한 이유로는 ‘불확실성 증대’가 72.7%로 1순위였으며, 다음으로 ‘원자재값 변동성 확대(16.5%)’, ‘국내시장 포화로 투자처 부재(8.3%)’등의 순으로 답했다.


정부가 남은 임기동안 특히 역점적으로 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고용·노동정책의 탄력 적용(50.0%)’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수출·투자 모멘텀 회복(30.3%)’, ‘파격적 규제개혁(14.0%)’, ‘벤처창업 활성화·스케일업(5.6%)’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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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상의 관계자는 “내수침체 및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경기 위축이 장기화되고 있는데다 계절적 비수기와 건설경기 악화 등의 악재들이 겹치면서 지역 제조업체들의 체감경기 회복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노동정책 완화와 규제개혁 등 경기 활성화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 및 수출입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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