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클럽 집단폭행'으로 2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미지 =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광진구 클럽 집단폭행'으로 2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이미지 =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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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서울의 한 클럽에서 남성 1명이 다른 남성들 3명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숨진 가운데, 가해자들을 엄벌해 처해달라는 취지의 청와대 국민청원이 동의 3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 6일 청원 게시판에는 '새해 벽두, 서울 광진구 한 클럽 인근에서 20대 청년이 폭행으로 숨졌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10일 오전 7시30분 기준 3만2800여 명 이상의 동의를 얻고 있다.

자신을 20대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자는 "체육전공생 3명은 피해 청년을 클럽에서 끌고 나가 10여 분간 폭행을 한 뒤 택시를 타고 이동해 태연하게 아이스크림을 사먹었다고 한다. 그 폭행으로 피해 청년은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면서 "가해자들이 경찰에 붙잡혀 법의 심판을 받겠지만, 초범이라는 이유로, 개전의 정을 보인다는 이유로 단기 징역형이나 집행유예 판결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적었다.


또 대법원과 대검찰청을 향해 "이 가해자 3명이 엄중하게 처벌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단지 법리적 해석과 양형 기준만이 아닌, 국민들의 법 감정 또한 고려해 송치 후 조사, 구형과 판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경찰청을 향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력과 순찰 횟수를 늘려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청원인은 "이런 사건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경찰력과 순찰 횟수를 늘려달라"며 "특히 새해 벽두의 클럽이나 번화가, 인파가 붐비는 시간대와 지역은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청원자는 시민들의 무관심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한 청년이 무참히 두들겨 맞고 있는 장면을 봤을 때, 그들을 떼어놓고 빠르게 신고했어야 함이 당연한 행위인데, 가해자들의 폭행이 끝나고 피가 흥건한 청년을 보고서야 119에 신고한 것은 늦어도 너무 늦은 게 아니냐"며 "그 무고한 청년이 '맞을 짓'을 해서 맞고 있었으며, 가해자들의 행위가 정당하다고 치부하고 무시하거나 구경만 한 것은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문재인 대통령님, 이번 사건을 들여다봐 주시고, 이런 사건을 방지할 수 있는 종합 대책과 '다수 인원에 의한 상해치사'에 대한 가중처벌, 목격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그에 따른 신변보호 및 사례 등에 대한 논의를 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서울 광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광진구의 한 클럽에서 20대 남성이 3명의 2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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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치사 혐의로 구속된 가해자 3명은 대학에서 태권도를 전공한 무술 유단자로 알려졌으며, 이 중 한 명은 국가대표 선발전에 출전한 경험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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