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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내 중동문제 전문가들은 이란 혁명수비대가 8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이 주둔한 이라크 아인 알아사드 공군기지 등에 보복 공격을 가한 것을 두고 갑자기 상황이 격화될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8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내 중동연구소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화리밍 전 UAE 중국대사는 "현재 상황에서 미국이 이란의 보복에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며 "양측의 군사적 행동이 통제불능의 상황이 되면 전쟁의 위험이 높아져 전 세계에 매우 위험하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 의회와 여론, 다가오는 선거가 트럼프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은 반드시 이란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핵심은 미국이 어느정도까지 보복할 것인지, 그리고 이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움직일 것인지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격으로 살해돼 이란 국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했기 때문에 이란 지도자들은 (이번 공격을 하는 것 외에) 다른 선택지가 없었을 것"이라며 "이란의 보복은 당연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양시위 중국 국제문제연구소(CIIS) 주임 역시 이번 이란의 보복이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만약 (양측이)멈추지 않는다면 전쟁은 불가피한 것"이라며 "이란과 미국이 자제하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가 즉각적으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현 상황을 멈추게 하는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을 벌일 의사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요인과 비이성적인 분위기의 확대로 어쩔수없이 걷잡을 수없는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유엔을 비롯한 관련 주요국들이 상황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중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사회과학원 서아시아·아프리카연구소의 탕즈차오 정치연구실 주임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미국은 사상자 확인을 토대로 대칭적 보복을 꾀할 것"이라며 "양측이 서로 보복을 주고 받는 단계라 전쟁이 시작됐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제하지 않으면 보복의 정도가 급격하게 강해질 수가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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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문제 전문가인 푸단대학 국제문제연구소의 쑨더강 연구원은 "미국은 이란의 보복이 '레드라인'을 밟았다고 판단할 경우 보복 조치를 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이란 내 목표물을 정해 공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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