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사진=연합뉴스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된 밍크고래/사진=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경북 동해안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등 대형고래가 잇따라 발견됐다.


6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0시30분께 경북 영덕군 영덕읍 대부리 창대항 동쪽 약 15km 해상에서 죽은 지 10일 이상 지난 것으로 보이는 밍크고래가 발견됐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5.68m, 둘레 3.35m로 자망 그물을 인양하던 중 고래 꼬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날 오전 5시52분께 울진국 죽변항 남동쪽 15km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통발어선 H호(9.77t)가 그물에 꼬리가 감겨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했다.

고래는 꼬리 부분에 통발 줄이 감긴 채 발견됐고, 죽은 지 20일가량으로 추정됐다.


해경은 작살 등에 의한 고의 포획 흔적이 발견되지 않아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했으며, 각각 강구수협과 죽변수협을 통해 위판됐다.

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

5일 울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경북 울진 앞바다에서 밍크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사진=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앞서 지난달 20일과 12일에도 울진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사체가 발견됐다. 이어 지난달 10일에는 길이 8.50m, 둘레 4.80m 크기의 멸종위기 보호종인 혹등고래가 혼획됐다.


한 달 사이 그물에 걸려 죽은 대형고래가 5마리에 이르지만, 경북 동해안에서는 해마다 정치망에 걸려 죽는 고래가 300마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경북 동해안에서 혼획된 고래는 2016년 353마리, 2017년 632마리, 2018년 396마리, 지난해는 347마리다.


이 가운데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밍크고래는 2016년 32마리, 2017년 23마리, 2018년 40마리, 지난해 32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었다.


밍크고래는 수염고래 중에서도 개체 수가 가장 많아 포경의 주 대상이었으나, 고래 보호 규약에 따라 조사를 제외한 포경이 제한됐다. 동해안에서 연중 발견되며 겨울에서 봄 사이에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경북 동해안 연안에 밍크고래의 주 먹이인 난바다곤쟁이의 생체량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AD

고래연구센터 관계자는 "고래 혼획이 예년보다 빈번하다고는 할 수 없다"며 "밍크고래들이 겨울철에 먹이가 풍부한 연안으로 이동하다 그물에 걸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