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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고조되며 긴박해지는 중동정세에 대해 "현 상황을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NHK방송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미에현에 있는 이세신궁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가진 연두 기자회견에서 "사태가 더 악화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모든 관계자에게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다하기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한 점을 언급하며 "이 지역의 긴장 완화와 정세 안정화를 위해 앞으로도 일본만의 외교를 꾸준히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외교적 노력과 더불어 정보수집 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이 지역에 자위대를 파견해 일본 관계 선박의 항행 안전을 확보해나갈 것"이라며 해상자위대를 중동에 파견하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헌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자민당이 앞장서서 국민적 논의를 높이는 가운데 헌법 개정 행보를 한걸음, 한걸음 착실히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헌법 개정을 내 손으로 완수해나가겠다는 생각에는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여야를 초월한 활발한 토론을 통해 국민투표법 개정안은 물론 헌법 개정 원안의 책정에 속도를 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60년 전 미일 안보조약 개정을 언급하면서 지금도 미일 동맹은 일본 외교·안보 정책의 기반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동아시아의 안전보장 환경이 전에 없이 엄중한 상황에서 한미일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러시아 및 중국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에 대해서는 "(2002년) 평양선언에 근거해 제반 문제를 해결하고 불행한 과거를 청산해 국교를 정상화한다는 방침은 흔들림이 없다"며 "납치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할 생각"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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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가 일본 보수층의 성지로 알려진 이세신궁을 참배한 것은 2012년 12월 두 번째로 총리에 취임한 이후 8번째다. 역대 일본 총리는 새해에 이세신궁을 참배해 왔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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