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SK매직, 새해 '렌털' 대전…'스마트·서비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생활가전 렌털시장에서 코웨이와 SK매직이 올 한 해 치열한 경쟁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주인이 바뀐 국내 렌털시장 최강자 코웨이와 서비스 품질에 사활을 건 신흥강자 SK매직의 '경자년 대전(庚子年 大戰)'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마블에 인수된 코웨이는 올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의류청정기 등 주요 제품들을 앞세워 환경가전 렌털시장 1위 기업으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킬 계획이다. 렌털 판매를 통해 올해 800만 계정을 돌파한다는 목표다. 코웨이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국내외 렌털 누적 계정수 763만을 기록했다.

정수기 제품군은 올해 전략제품인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통해 프리미엄 직수 정수기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겠다는 각오다. 정수기의 경우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 직전 1년간 정수기 계정이 전년 동일기간에 비해 60% 증가했다. 오염 제거 성능이 강한 역삼투압(RO) 멤브레인 필터의 직수화에 최초로 성공한 '시루직수 정수기'로 시장을 공략한 결과다.


RO 멤브레인 필터를 탑재하면서도 신선한 직수까지 제공하는 프리미엄 직수 정수기는 업계에서 시루직수 정수기가 유일하다는 게 코웨이의 설명이다. 올해 핵심제품인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는 기존 보다 크기는 줄이고, 기능은 늘린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코웨이는 1989년 5월 설립된 이후 1998년 렌털 제도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은 게임 외에도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췄다. 코웨이는 넷마블과의 결합으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글로벌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지용 코웨이 대표는 새로운 여정을 앞두고 임직원들에게 "앞으로 다가올 변화 속에서도 우리가 지금까지 고집있게 고수해 온 고객의 건강을 지키는 올바른 일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매직은 올해를 '서비스 품질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올해 렌털 누적 목표는 300만 계정이다. SK매직은 가스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의 전통적인 강자이지만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털시장에서는 코웨이보다 후발주자다.


SK매직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시장에 진출한 것은 2009년이다. 이후 2015년 국내 최초로 직수 정수기를 시장에 선보였다. 직수 정수기는 수돗물을 필터로 걸러서 바로 마시는 방식이다. 저수조 물을 보관하는 형태의 기존 정수기의 경우 세균이나 미생물이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가 지적돼 왔다.


직수 정수기 등의 판매에 힘입어 지난해 렌털 누적 180만 계정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신규 60만 계정을 올리며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와 '모션 공기청정기' 등이 주요 제품이다.


SK매직은 렌털 누적 계정 가운데 정수기가 75~80% 비중으로 가장 많다. 정수기 렌털 판매 중에는 직수형이 60%를 차지한다. 전체 직수형 정수기 시장점유율 1위라는 게 SK매직의 설명이다.


류권주 SK매직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렌털사업에서는 제품 품질 이상으로 서비스 품질이 회사의 사활을 좌우하는 핵심 경쟁요소"라며 "2020년을 서비스 품질 혁신의 원년으로 삼아 고객가치혁신실을 신설하고 전 밸류체인에 걸쳐 서비스 품질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해외에서는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에서의 SK매직과 코웨이의 경쟁이 주목된다. SK매직의 모회사인 SK네트웍스는 2018년 12월 말레이시아에서 법인을 세우고 정수기 판매를 시작했다.

AD

현재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선두주자는 코웨이다. 코웨이는 2006년 현지에 진출한 이후 지난해 3분기 기준 렌털 누적 124만 계정을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같은 기간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도 1336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