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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아모레성수 가보니..."초록빛 가든보며 카페서 커피 마시듯 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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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고 바르고 뿌리고' 3000여개 화장품 체험공간

호텔 파우더룸 같은 클렌징룸

男고객 늘자 전용서비스까지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서울 성수동 고가철로 아래. 옛 공장지대에서 예술의거리로 거듭나 2030 밀레니얼들에게 가장 핫하게 떠오른 동네. 오래된 자동차 정비소를 개조한 공간에 들어선 아모레퍼시픽 의 체험형 매장 '아모레성수'를 찾았다. 기름 냄새 가득했던 이곳은 마치 중세 수도원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곳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500명. 그중 밀레니얼 세대가 80%를 차지한다. 늘어난 남성 방문자를 고려해 남성 브랜드 전용 공간과 서비스도 새로 생겼다. 아모레퍼시픽의 32개 브랜드ㆍ3000여개 제품을 자유롭게 바르고 뿌려볼 수 있지만 시그니처 제품인 성수토너 외에는 '판매'를 하지 않는 오직 '체험'에만 맞춰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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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에 들어서 태블릿PC로 간단하게 웹체크인을 하면 화장품 샘플 교환권과 오설록 음료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체크인 공간을 지나 회랑식 복도를 따라가다보면 클렌징룸이 나온다. 스킨케어 라인부터 꼼꼼히 체험해볼 수 있게 한 배려다.


분리된 개수대 4곳은 호텔 파우더룸처럼 고급스럽고 널찍했다. 김선녀 점장은 "헤어터번을 하고 인증샷을 남기거나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는 고객들도 있다"며 "클렌징룸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매장 중앙부로 들어가면 아모레퍼시픽의 전 브랜드 제품이 망라된 뷰티라이브러리가 나온다. 3000여가지 스킨케어ㆍ메이크업 제품이 매장 벽면과 중앙 테이블에 펼쳐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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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테이블에는 시즌별, 제형별로 진열돼 고객들의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아 테스트해 볼 수 있게 했다. 고객이 제품 뒤쪽에 붙은 QR코드에 자신의 스마트폰 카메라를 갖다 대면 제품 정보를 검색하거나 구매도 가능하다. 비치된 바구니에 기초부터 색조까지 자신이 원하는 화장품을 가득 담아 원하는 장소에서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다.


설화수, 헤라 등 고가 라인도 자유롭게 테스트해볼 수 있다. 아이오페의 신제품 레티놀 엑스퍼트 0.1%과 설화수 클렌징 제품을 요즘 가장 많이 찾는다. 제품을 체험중인 박예지(23)씨는 "백화점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브랜드 전 제품을 점원의 눈치를 보지 않고 자유롭게 발라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시간이었지만 20대 여대생부터 혼자 온 중년 남성, 외국인 관광객들로 매장은 꽤 붐볐다. 남성 고객 비중은 약 20%로 점점 늘고 있다. 개장 이후 데이트족들의 명소로 떠오르면서 남성 고객이 늘자 남성 브랜드 전용 테이블과 남성 아이브로우 서비스도 도입했다. 매장직원 조서연씨는 "비레디 브랜드의 파운데이션과 립밤이 남성 고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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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한 눈에 담을 수 있는 라운지에는 바구니에 가득 담아 온 제품을 하나하나 테스트해보거나 커피 한 잔 들고 의자에 걸터 앉아 휴식을 취하는 등 각자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카페처럼 혼자 노트북을 펼쳐 놓고 작업을 하는 이들도 있었다.


한 번 매장을 찾은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은 평균 2시간 내외. 매장 직원은 "가든이 보이는 라운지에 앉아 제품을 체험하거나 2층 오설록에서 간단한 다과를 가지고 내려와 쉬기도 한다"고 말했다.


아모레성수의 또 다른 매력은 메이크업 서비스다. 이곳에 상주하는 3명의 아모레퍼시픽 아티스트가 얼굴 부위별로 원하는 화장을 해주는 '메이크업 터칭' 서비스를 받거나 월1회 여는 메이크업 클래스에 참여해 직접 배울 수도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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