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사스 공포…중국 정부 "집단 폐렴, 사스 아니다" 해명
[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 우한에서 원인불명 폐렴 환자가 늘어나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확산되자 중국 정부가 사스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우한 보건당국은 5일(현지시간) 저녁 웹사이트를 통해 원인불명의 바이러스성 폐렴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모두 59명으로 지난 4일 발표 당시 44명 보다 15명이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우한 당국은 다만 폐렴 진단 환자 수는 늘었지만 상태가 위중한 중증 환자는 기존 11명에서 7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폐렴 환자들과 접촉한 163명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지만 이들 가운데 발열 등 이상 증세가 나타나는 등 폐렴 전염이 의심되는 사람은 현재까지 없었다고 전했다.
우한 당국은 원인불명 폐렴에 대한 원인과 성격을 밝히는 최종 확인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이번 집단 폐렴이 사스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ㆍMERS) 등과 같은 성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중국 안팎에서 2002~2003년의 사스 공포가 재현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자 공포감 확산을 막으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텀블러에 담아 입 대고 마셨는데…24시간 지난 후...
중국 우한을 방문한 사람들이 잇달아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면서 중국 본토 밖으로까지 경계 태세는 한층 강화됐다.
홍콩 당국은 우한을 다녀온 뒤 바이러스성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이는 환자가 14명으로 보고됨에 따라 전염병 대응 수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도 주말 사이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우한 여행 후 폐렴 바이러스 감염으로 의심 진단을 받은 중국 국적의 3세 소녀를 격리 조치한 상태다. 싱가포르는 창이 국제공항에서 우한을 다녀온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체온 검사를 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