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수소자동차 관련주들이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 수소차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관련주들이 단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주저 앉은 모습이다. 추가적인 정부 정책이 나오지 않는 한 추세를 뒤집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부품 협력사인 유니크는 전날 0.4% 오른 6180원에 마감했다. 작년 고점인 1월18일 1만3900원과 비교하면 55% 하락한 수치다.

유니크는 현대차가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한 2018년 12월11일 이후 급등하기 시작해 한 달 새 280%나 폭등했다. 이후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고 작년 8월엔 로드맵 발표 전과 비슷한 금액인 4870원까지 미끄러졌다. 수소차 정책효과의 약발이 떨어지자 주가가 곤두박질 친 것이다.


수소차 테마주로 묶인 다른 종목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자회사가 수소 충전소 사업을 하는 이엠코리아는 작년 1월 1만1150원까지 치솟았으나 작년 말엔 3800원까지 밀렸다가 최근 43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소탱크를 제작ㆍ납품하는 엔케이도 로드맵 발표 이후 주가가 단기간에 2배 이상 올랐으나 전날 종가는 발표 이전 주가인 1160원과 동일했다. 수소차에 들어가는 공기압축기를 생산하는 뉴로스는 작년 초 1만8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50% 이상 하락한 4045원으로 마감했다. 로드맵 발표 전(4140원)과 비교해 오히려 주가가 떨어진 것이다.


현대차가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하고 정부가 수소차 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 계획을 발표하면서 관련주들이 단기 급등세를 보였지만 이후 모멘텀 부재로 주가는 하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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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의 상용화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필요한 만큼 단기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소충전소 등 인프라 구축 비용의 부담이 큰 것 등은 단점으로 지적된다"며 "현재 수소차 개발은 시작 단계이며 2025년을 전후로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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