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강화도우리마을 이대성 신부, 김성수 전대주교,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가 기부금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강화도우리마을 이대성 신부, 김성수 전대주교, 풀무원 이효율 총괄CEO, 풀무원식품 박남주 대표가 기부금 증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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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풀무원이 지난해 10월 갑작스런 화재로 일터를 잃어버린 50여 명의 발달장애 근로자들이 다시 자립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


풀무원은 최근 인천시 강화군 온수리에 위치한 발달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강화도 우리마을’에 전 직원이 정성으로 모금한 콩나물공장 화재복구 성금 1억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일 밝혔다.

풀무원 전 직원들은 2011년부터 8년 동안 후원해온 강화도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이 화재로 전소됐다는 소식을 듣고 발 벗고 나서 우리마을 지원을 호소하는 동영상을 제작, 회사 인트라넷에 올리고 온라인 모금캠페인을 펼쳤다. 모금 소식을 듣고 본사뿐 아니라 연구소, 공장 현장 직원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십시일반 성금을 보내왔다. 이에 더해 회사는 지난해 12월 우당이회영교육문화재단이 영석 이석영 선생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제1회 영석상' 상금으로 받은 2000만 원과 회사 기부금 9200여만 원을 보탰다.


풀무원재단은 신축 공장 설계비 3000만 원을 내기로 했고, 남승우 풀무원재단 상임고문은 연세대 생명공학과에서 공로상으로 받은 금 5돈을 흔쾌히 복구성금으로 보탰다.

이효율 대표 등 임직원들은 성금 1억 5000만 원을 지난해 12월 31일 우리마을 화재현장을 방문해 우리마을 설립자인 김성수 전 대주교와 이대성 원장에게 전달했다. 또 발달장애인들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며 어려운 복구상황을 전해 듣고 앞으로 공장 재건립과 정상화 작업을 적극 지원하기로 다짐했다.


앞서 풀무원은 2011년부터 우리마을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산친환경 콩나물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해왔다. 풀무원은 당시 우리마을과 '콩나물 생산 위탁 및 납품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콩나물을 납품 받아 대형 유통매장에서 판매해왔다.


풀무원은 콩나물 연구원, 나물공장 전문가로 구성된 공장설계 태스크포스팀(TFT)을 구성했다. 신축 콩나물공장을 발달장애인들의 근무 특수성을 고려한 ‘스마트 팩토리’로 설계할 계획이다. 먼저 최고 수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콩나물공장 제조 공정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하기로 했다.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의 안전과 동선을 고려해 위험한 계단 대신 경사로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번과 같은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통신기업 ‘KT’와 협력해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재난 예방 센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공장 완공 후에는 생산설비 안정화를 위해 생산설비 전문가를 6개월 이상 파견해 기술지도를 하기로 했다. 우리마을은 설계가 끝나면 오는 2월 공장건립에 착공해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우리마을은 공장이 완공되면 콩나물을 하루에 3t씩 생산할 계획으로 이 가운데 50% 이상을 풀무원 브랜드로 대형 유통매장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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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우리마을 콩나물공장이 발달장애인 근로자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와 수익 제공으로 자립과 자활을 돕는 공간이자 삶의 터전이었기에 이번 화재가 더욱더 안타깝다”며 “예기치 못한 사고로 실의에 빠져 있을 우리마을 분들께 깊은 위로를 전하며, 콩나물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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