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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부동산PF 규제로 메리츠증권 등 IB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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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대출·보증 등 위험노출액)를 관리하기 위해 채무보증 한도 도입 등 방안을 도입한 것에 대해 신용평가사가 대형 증권사들의 영업과 수익성이 위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9일 '부동산PF 익스포져 건전성 관리방안 관련 증권사 및 할부리스사 리스크 점검'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최근 우발채무가 상위 증권사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자본규모가 큰 증권사들의 경우 현재 규제자본비율이 매우 높아 동 규제의 영향으로 관련 사업에 즉각적인 제약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고정유동성비율의 경우 국내 증권사들이 다양한 자금조달 수단을 통해 유동성 비율에 대한 관리가 다소 용이한 가운데 규제 도입기간에서의 개 선가능성을 고려할 경우 증권사에 대한 실질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부동산 채무보증의 한도 설정의 경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부동산 채무보증의 한도 설정 의 경우 자기자본에 대한 부동산 채무보증의 상한선을 설정하고 비율 초과시 부동산 채무보증을 제한하기 때문에 증권 사의 관련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메리츠종금증권이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나이스신평은 "메리츠종금증권의 경우 부동산 금융 비중이 높은 사업구조를 보유하고 있어 동 규제 강화로 인한 영향이 경쟁 증권사 대비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회사의 부동산 관련 채무보증의 자기자본 대비 비율이 100%를 상회하고 있는 점, 위험값 상 향 조정에 따른 신용위험액 증가 부담 등을 감안할 때 대규모의 채무보증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신용도 관리측면에서는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이번 건전성 관리방안이 국내 증권사들의 신용도 관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며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과열 분위기인 가운데 2017년 잠시 주춤했던 우발채무가 2018년 이후 다시 빠르게 증가함에 따라 우리는 국내 증권사들의 관련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증권사들의 대응방안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신평 측은 "국내 증권사들의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한 부동산PF 채무보증이 향후 제한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수익성 저하압력에 대한 각 증권사의 대응방안에 대해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발채무 규모가 인위적으로 축소될 경 우 사업이 지연되는 비우량 우발채무의 비중이 증가할 수 있는데 이를 고려할 경우 부동산PF 채무보증의 질적 요인이 더 욱 중요해 질 것으로 판단되어 증권사의 우발채무 규모 변화와 함께 보유 우발채무의 건전성 저하 가능성 등 질적 특성 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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