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불시착' 현빈 "손예진과 같은 공간에서 호흡해보고 싶었다"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손예진(오른쪽), 현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배우 현빈과 손예진이 올 하반기 방송될 tvN 새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사랑의 불시착' 제작발표회에는 이정효 감독과 주연을 맡은 현빈과 손예진, 김정현, 서지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현빈은 "박지은 작가의 글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무엇보다 예기치 못한 예상하지 못한 배경에서 오는 이야기에 끌렸다"며 "많은 장면들이 예측을 벗어나서 재미있는 스토리로 바뀌는 부분이 재미있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협상'이라는 작품을 할 때 이원 촬영을 하다 보니 손예진 씨와 따로 연기하는 시간이 대다수였다"며 "같은 공간에서 호흡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는데 이렇게 빨리 만나게 됐다"고 손예진과 재회한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 또한 "이렇게 다시 만나니 인연이 있는 것 같다"며 "영화에서는 부딪치는 장면이 없어서 호흡을 맞췄다고 하기 어려운데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좋은 호흡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출연 여부를 두고 논의했냐'는 질문에 손예진은 "상의를 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협상'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올해 초 미국 LA 동반 여행설이 불거졌으나 양측 모두 부인했다.

한편 '사랑의 불시착'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녀를 지키다 사랑에 빠진 북한군 장교 리정혁(현빈 분)의 러브스토리를 그린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와 '푸른 바다의 전설' 등으로 안방극장을 휩쓴 박지은 작가가 집필했으며 드라마 '굿 와이프', '라이프 온 마스', '로맨스는 별책부록' 등을 통해 뛰어난 연출력을 선보인 이정효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4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