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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해군기지 총격 사건은 테러…조직적 범죄 여부 조사"

최종수정 2019.12.09 11:07 기사입력 2019.12.09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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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BI "해군기지 총격 사건은 테러…조직적 범죄 여부 조사"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 플로리다주 소재 펜서콜라 해군 항공 기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조사 중이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AP통신 등에 따르면 펜서콜라 기지가 위치한 잭슨빌 지역의 FBI 책임자 레이첼 로하스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테러 행위라는 가정하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수사당국은 용의자가 범행을 저지르기 전 자신의 이름과 비슷한 사용자 계정으로 트위터에 미국을 사악한 나라로 규정한 성명서를 올린 것으로 믿고 있다. 연방 사법당국은 현재 용의자가 직접 그 글을 썼는지 혹은 단순히 전달했는지를 수사 중이다. 또 용의자가 사건 발생 며칠 전 뉴욕시를 방문해 록펠러센터 등을 다녀온 것과 관련해 이번 범행과 관련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현재 미 수사당국은 펜서콜라 해군기지에서 교육받고 있던 모든 외국인 교육생들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체포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당국은 이와 함께 공범자 존재 여부와 조직 차원의 범죄가 아닌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인 모하메드 알샴라니는 범행 며칠 전인 지난주 초 동료 교육생 3명과 함께 저녁 파티를 개최했고, 총기 참사와 관련한 영상물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중 1명은 범인이 총기를 난사하고 있는 동안 교실 밖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나머지 2명도 차 안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었다.

이에 수사당국은 해당 동영상을 압수하고 CCTV에 찍힌 감시 영상을 참고해 동영상을 촬영한 교육생과의 공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다만 수사당국은 단순한 목격자의 행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로하스는 "용의자의 친구와 학급 동료, 다른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라며 "단독 범행인지 조직 차원의 범죄인지를 확인하는 게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펜서콜라 해군기지에선 지난 6일 사우디 공군 소위로 알려진 용의자가 교실에서 총기를 난사해 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범인은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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