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논란에도…" '미우새' 김건모 프러포즈 無편집 방송

가수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했다.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최근 성폭행 의혹이 제기된 가수 김건모가 예비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하는 모습이 편집없이 방송을 탔다.

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장지연을 위해 프러포즈를 준비하는 김건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건모는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원래 내가 결혼을 포기하지 않았나. 처음에는 계속 (장지연을) 밀어냈는데 훅훅 밀고 들어오더라. 그래서 그날 바로 엄마께 데리고 갔다"며 "이후 우리 엄마와 장 교수(장지연)가 별거 아닌 이야기를 하면서도 환하게 웃는데 행복하더라. 바로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김건모는 장지연을 위해 장미 꽃길과 피아노 프러포즈를 준비했다. 장지연이 김건모의 집에 들어서자 김건모는 팀의 '사랑합니다'를 열창했다.

김건모는 노래를 부르다 눈시울을 붉혔고 감동한 장지연도 울먹거렸다. 프러포즈가 끝난 후 김건모는 "내가 왜 울었냐면 내 자유가 끝났잖아"라며 "오빠 잘 키워야 한다. 오빠 아직 애잖아"라고 농담했다. 이를 들은 장지연은 "그럼요"라고 답하며 웃었다.

한편 지난 6일 강용석 변호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건모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용석은 "김건모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 여성을 성폭행했다"며 "월요일에 고소장이 접수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저희가 의혹이라는 말을 썼지만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관련해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사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