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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에너지 디벨로퍼로 해외 시장 개척 나서는 SK건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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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건설사 최초로 서유럽 인프라 민관협력사업 진출… 英 런던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연료전지 국산화도 추진… 세계적 업체인 美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 내달 출범

▲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조감도. (제공=SK건설)

▲ 영국 런던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 조감도. (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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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SK건설은 강점을 보유한 사업분야와 연계해 서유럽과 중앙아시아 등에서 새로운 글로벌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전통적인 종합설계시공(EPC, 설계·조달·시공) 사업뿐 아니라 수익성이 높은 개발형 사업에 대한 수주를 지속하는 게 특징이다.


지난 6월 수주한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는 런던 실버타운~그리니치 지역을 연결코자 템스강 하부를 관통하는 총연장 1.4㎞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소를 신설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는 약 10억파운드(1조5135억원)이다.

SK건설은 해외 4개사와 투자 컨소시엄 '리버링스(RiverLinx)'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했다. EPC에도 다른 해외 2개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한다. SK건설의 투자 컨소시엄 지분은 10%, EPC 컨소시엄 지분은 20%다. 이를 통해 공사 수익은 물론 투자자로서 투자지분에 대한 배당수익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SK건설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6개월 만인 지난 22일 발주처인 런던교통공사와 실시협약을 맺고 한국 수출신용기관 및 국내외 금융기관들로 구성된 대주단과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의 사업자금 조달을 위한 금융약정도 체결했다. 터널은 2025년 준공 예정으로 이후 리버링스가 25년간 운영한 후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운영기간에는 런던교통공사가 매월 확정수입을 지급한다.


이번 수주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서유럽 인프라 민관협력사업(PPP, Public Private Partnership)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영국은 PPP를 세계 최초로 정립하고 발전시킨 국가로 안정된 제도적 기반과 차별화된 금융기법을 통해 다양한 PPP 인프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세계 주요 건설사와 투자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는 지역이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진입장벽이 높았던 선진 유럽시장에 첫 진출하게 돼 기쁘다"며 "글로벌 디벨로퍼로서의 또다른 성공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말했다.


▲ 지난 9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오른쪽). (제공=SK건설)

▲ 지난 9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 계약서에 서명을 마치고 악수하고 있는 안재현 SK건설 사장(왼쪽)과 케이알 스리다르 블룸에너지 사장(오른쪽). (제공=SK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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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K건설은 현존 최고 효율의 연료전지 국산화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SK건설은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인 미국 블룸에너지(Bloom Energy)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생산과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JV) 및 국내 생산공장 설립에 관한 합작투자계약(JVA) 체결식을 가진 바 있다.


합작법인은 다음달 설립 예정으로 지분은 SK건설이 49%, 블룸에너지가 51% 소유하게 된다. 내년 상반기 중 본격적인 국내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생산규모는 연간 50㎿급으로 시작해 추후 400㎿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SK건설 관계자는 "국내 합작법인은 SOFC 국내 생산이 본격화된 후 조달ㆍ생산 허브로 육성될 것"이라며 "블룸에너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해 나갈 것인 만큼 국내 중소 부품업체에도 수출길이 열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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