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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수혈이 관건…유통가 인사가 젊어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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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가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가 잇따라 60년생 대표이사(CEO)를 내세우며 인사 물갈이에 나서고 있다. 인구구조가 1인 가구 중심으로 재편되며 유통업계의 소비 지형도를 바꾸고 있고, 소비 주도권을 잡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에 맞춰 젊은 감각으로 경영에 나서기 위해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정기 사장단 인사를 2020년 1월1일부로 단행한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김형종 한섬 대표이사 사장이 내정됐다. 1960년생인 김 신임 대표는 올해 59세다. 국민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현대백화점 목동점장, 상품본부장을 거쳐 지난 2012년부터 한섬 대표이사직을 맡아왔다. 현대리바트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기철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이 승진, 기용됐다. 한섬 대표이사에는 김민덕 한섬 경영지원본부장 겸 관리담당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탁됐다.

이번 인사에선 1950년대생 CEO들이 1960년대생 CEO로 대폭 물갈이됐다. 1956년생인 이동호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을 비롯해 1958년생인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1959년생인 김화응 현대리바트 사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컨트롤타워인 기획조정본부장을 역임한 이 부회장은 그동안 정지선 회장을 보좌하며 그룹 인수합병(M&A)와 신사업, 조직문화 혁신 등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향후 상근 상담역을 맡아 그룹의 조언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백화점·아울렛 증축 및 신규 출점 등 사업 확장을 이끌었으며, 김 사장은 현대리바트의 고급화와 기업과 고객간 거래)B2C_ 중심으로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그동안 50년대생 경영진의 오랜 관록과 경륜을 통해 회사의 성장과 사업 안정화를 이뤄왔다면, 앞으로는 새로운 경영 트렌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성과 경영능력을 겸비한 60년대생 젊은 경영진을 전면에 포진시켜, 미래를 대비하고 지속경영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도 1957년생인 이갑수 대표를 대신해 12살 어린 1969년생 강희석 대표를 선임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1일자로 외부 출신인 강희석 전 베인앤드컴퍼니 파트너를 신규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1969년생인 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와튼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 학위를 받았으며, 1993년 행정고시 재경부문에 합격해 농림수산식품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다 2005년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베인앤컴퍼니에 입사한 컨설팅 업계 출신의 젊은 인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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