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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5.8%로 둔화"…中 싱크탱크의 첫 6% 붕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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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성장률 5.8%로 둔화"…中 싱크탱크의 첫 6% 붕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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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내년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6%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첫 중국 싱크탱크의 진단이 나왔다.


14일 중국 사회과학원 산하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연구실(NIFD)은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5.8%로 둔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성장률은 정부가 목표로 정한 6~6.5%의 하단인 6.1%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NIFD의 이와 같은 진단은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경제가 받고 있는 하방 압력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임을 나타내는 것으로 정부의 경기부양 대응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경제 하강 분위기가 멈추기는 힘들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진단은 성장률 6%대 붕괴를 인정한 첫 싱크탱크 진단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리커창 중국 총리가 지난 9월 중국의 경기하방 압력을 언급하며 성장률을 6%대로 유지하는 게 어려운 일임을 처음으로 발언한데 이어 나온 첫 싱크탱크의 6%대 붕괴 인정 진단이다. 중국 경제는 올해 3분기 6% 성장에 그쳐 1992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상황이다.


NIFD는 중국의 수출이 장기간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고 민간투자 역시 무역전쟁 불확실성으로 인해 위축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들은 내년 1분기나 되서야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앙은행 고문을 지낸 NIFD의 리양 이사장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는 이미 하나의 추세가 됐다"며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경제 둔화 속도가 완만해질 수 있도록 공급측 구조개혁을 심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재정적자 문제도 앞으로 불거지기 시작할 것"이라며 "중앙은행은 지출 책임을 다하기 위해 더 많은 채권을 발행해야 할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 안에서는 경제성장 둔화 분위기 속에 정부가 어느정도까지 경기부양에 나서야 하는지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경제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좀 더 완화적인 통화정책과 적극적인 재정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지만,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부채 수준은 양적완화가 가져올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NIFD는 올해 중국 GDP 대비 정부 부채비율이 불만족스럽게 상승했다고 지적하며 올해 3분기에 0.7%P 상승한 39.2%를 기록했고, 올해 1~9월 기간 2%P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전체 부채비율 역시 3분기 말 기준 251.1%까지 올라 작년 2분기 말 보다 1.6%P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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