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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회담 대가로 우크라이나에 바이든 조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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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민주당, 탄핵조사 2명 녹취록 공개
"트럼프, 바이든 수사 요구한 것 명백"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도 관여"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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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전제조건으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수사를 거론했다는 탄핵조사 증언이 공개됐다.


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하원 탄핵조사를 주도하는 민주당은 피오나 힐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유럽·러시아 담당 선임국장과 백악관에 파견근무 중인 알렉산더 빈드먼 중령의 비공개 증언을 공개했다.

빈드먼 중령은 올해 7월 고든 선들랜드 유럽연합(EU) 주재 미국대사와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참석한 백악관 '특별 회의'의 대화 내용을 떠올리면서 "(트럼프 대통령 측이) 백악관 회담(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대한 대가로 바이든과 그 아들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는 것은 전혀 모호하지 않았다"며 "바이든 수사 요구는 백악관 회담의 특별 전제조건이었다"고 밝혔다.


힐 전 국장은 통화 내용을 듣지 못했지만 녹취록을 보고 내용이 '노골적'이었다고 느꼈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빈드먼 중령과 힐 전 국장은 고든 선들랜드 EU 주재 미국대사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과 이 문제를 조율했다고 주장했다. 빈드먼 중령은 "그(선들랜드)는 '방금 멀베이니와 대화했다'고 했으며 그건 회담을 갖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관한 것이었다"고 진술했다.

힐 전 국장도 존 볼턴 전 국가안보좌관이 주재한 회의에서 선들랜드가 '우크라이나에서 에너지 분야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 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다'고 하자 볼턴의 표정이 굳어졌고 회의를 갑작스럽게 끝냈다고 말했다. 이후 볼턴 전 보좌관은 힐 전 국장을 불러, 선들랜드와 멀베이니가 '마약 거래'를 한다고 묘사하면서 "자신은 거기에 어떤 역할도 하지 않았다"고 NSC 변호사에게 밝히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또 힐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나 바이든 조사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밝혔다. 볼턴 전 보좌관도 줄리아니에 대해 "모두를 날려버릴 수류탄"으로 묘사했다고 힐 전 국장은 전했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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