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폐암세포 분리·배양 방법 국내 특허

[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차바이오텍 은 폐암 세포의 분리·배양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에 획득한 '폐암 세포의 분리 및 부유배양 기법을 이용한 증식' 특허는 폐암 환자로부터 채취한 폐 조직에서 암세포만을 효과적으로 분리·배양한 후 이를 활용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별하는 방법에 대한 것이다.

폐암은 다른 암에 비해 재발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가 다양해 환자에 적합한 약물을 찾는 작업이 중요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를 판별하는 방법이 전무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폐암 세포는 암 종류에 따라 분리·배양 방법이 다르다. 하지만 이번에 특허를 획득한 기술은 모든 종류의 폐암 세포에 대해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 암세포 고유의 특성을 유지한 채 체외에서 고순도로 배양할 수 있어 항암제 투약 전 약물 스크리닝에 이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지난해 2월 획득한 '폐암 세포 분리 및 증식 방법' 특허에서 한 단계 발전한 것이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는 "폐암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환자에게 맞는 약물에 대한 적합성, 내성 등을 사전에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특허 기술은 치료 효과가 작은 항암제 사용을 제한해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를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