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정경심 구속 후 네번째 소환…사모펀드 투자 비리 의혹 조사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나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내이자 지난달 23일 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일 구속 후 네 번째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소환해 변호인 입회 하에 조사했다.
검찰은 앞서 정 교수에게 지난달 25일, 27일에는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혐의, 29일에는 사모펀드 비리 혐의에 대해 캐물었다. 지난달 31일에도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건강상의 문제로 응하지 않았다.
이날 조사에서도 사모펀드 투자 의혹과 관련해 투자금 출처, 조 전 장관의 인지여부 등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 교수는 구속 이전 여섯 차례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모든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검찰은 WFM 주식 차명거래 등 구속영장 적시 혐의와 2017년 7월 사모펀드 출자 이전 정 교수가 가지고 있던 가로등 부품 생산업체, 화공약품 제조업체 등의 주식 투자 전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의 구속기간은 이달 11일까지다. 정 교수가 장시간 조사와 조서열람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지만 검찰은 구속기간 만료 이전 수차례의 보강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 교수의 보강조사가 마무리되면 검찰은 조 전 장관의 소환 시기도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교수 측이 건강 문제 등의 사유로 구속적부심을 청구해 석방된다면 조 전 장관 조사 등 막바지 수사가 늦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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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조 전 장관의 동생인 조권(52)씨가 검찰의 보강수사를 통해 웅동학원 허위소송 비리 등의 혐의로 구속된 만큼 정 교수 구속 만료 전 검찰에 소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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