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즉위 선포한 나루히토 일왕 "세계 평화 바라…헌법 의거 임무 수행"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나루히토 일왕이 22일 즉위 선포 의식에서 일본인의 행복과 세계 평화를 바라며 헌법에 의거해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후 세대 첫 일왕인 나루히토 일왕은 지난 5월 1일 즉위한 데 이어 이날 대외적으로 즉위 사실을 선포하는 의식을 치렀다.


NHK방송에 따르면 나루히토 일왕은 이날 오후 1시 일왕 거처인 도쿄 고쿄에서 진행된 의식에서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항상 바라고 국민에게 다가서면서 헌법에 의거해 일본 및 일본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 임무를 다할 것을 맹세한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은 "국민의 예지(叡智)와 꾸준한 노력으로 우리나라(일본)가 한층 더 발전해 국제 사회의 우호와 평화, 인류의 복지와 번영에 기여하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나루히토 일왕은 부친 아키히토 상왕이 1990년부터 지난 4월 말까지 재위하는 동안 "항상 국민의 행복과 세계의 평화를 바라시며, 어떠한 때에도 국민과 고락을 함께 하면서 그런 마음을 자신의 모습으로 보여주신 것을 다시 한번 깊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나루히토 일왕의 메시지는 일본인의 행복을 강조한 아키히토 상왕과 큰 맥락이 같다. 다만 아키히토 상왕이 즉위 2년 차에 발표한 내용에서 표현이 추가되기도 했다. '세계의 평화'라는 단어가 등장했고 국민과 함께 하겠다는 점 또한 부각됐다. NHK는 나루히토 일왕이 지난 2월 기자회견이나 지난 5월 1일 즉위식에서 한 발언 등에서 이러한 언급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에게 다가가려는 마음을 다시 한번 드러낸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이날 행사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해 일본 내각 각료들과 이낙연 국무총리 등을 비롯한 약 180개국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내빈들이 참석하기 전인 이날 오전 9시부터 나루히토 일왕과 마사코 왕비는 의식을 치르기 시작했다. 전날부터 내린 비로 인해 고쿄 내 정원에 정렬하려 했던 궁내청 직원 수는 줄였다.

아베 총리는 일왕의 즉위 선포에 이어 축사를 한 뒤 즉위 축하 만세 삼창을 했다. 그는 축사 중 "자부심이 있는 일본의 빛나는 미래, 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모으는 가운데 문화가 태어나 자라는 시대를 만들어 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로 지난 5월 바뀐 새 연호 '레이와(令和·사람들이 아름답게 마음을 맞대면 문화가 태어나고 자란다)'의 의미를 담은 것이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매끈한 뒤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