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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풍이 몰아쳐도 노숙자는 안된다"…대피소 문전박대에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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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일본에 초강력 태풍 하기비스가 몰아친 상황에서 대피하던 노숙자가 대피소에서 문전박대를 당한 사실이 드러나 비판이 일고 있다.


15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東京) 다이토(台東)구는 하기비스가 수도권을 강타한 지난 12일 구립 초등학교에 차려진 대피소에 피난하려던 노숙자 2명의 입소를 거절했다.

다이토구에 따르면 대피소를 관리하던 직원은 노숙자들이 대피소에 들어가려 하자 주소와 이름을 적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노숙자들이 "주소가 없다"고 말하자 직원은 "구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서 그 이외의 사람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주소가 없는 노숙자는 태풍 피해를 보아도 좋다는 것인가', '도움을 청하는 사람을 태풍이 치는 밤에 쫓아내는 인간성이 문제다' 는 등의 비판이 거세게 나왔다.


비판 여론은 이날 도쿄도 히노(日野)시의 다마가와(多摩川) 하천 부근에서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더 거세졌다.

비판이 거세지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각 대피소는 피난하는 모든 재난 피해자를 적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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