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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공개…국내 스타트업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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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차그룹이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출범하고 국내 스타트업과 공유를 통해 모빌리티 생태계를 활성화한다.


15일 현대차그룹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기술연구소에서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의 개발자 포털 '현대 디벨로퍼스(Hyundai Developers)' 출범을 공식화했다.

이는 수백 만대의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등과 관련된 데이터를 외부에 개방해 스타트업이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맞춘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이날 현대차는 차량 오픈 데이터 시장의 초기 활성화를 위해 마중물 역할을 수행할 대표 협력 스타트업 4곳과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현대차와 MOU를 체결한 팀와이퍼, 마카롱팩토리, 오윈, 미스터픽 등 4개 업체들은 위치 정보와 원격 제어를 활용한 출장 세차 서비스, 차량 데이터 입력 자동화 차계부 서비스, 위치 정보를 활용한 음식료 픽업 서비스, 차량 데이터를 활용한 중고차 평가 서비스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 공개…국내 스타트업과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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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거리에 맞춰 산정되는 자동차 보험서비스, 안전 운전 습관을 반영한 자동차 보험 서비스 등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동차 보험시장의 혁신도 준비되고 있다. 신개념 자동차 보험 서비스에는 캐롯 손해보험과 현대해상화재보험 등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차에 이어 기아자동차, 제네시스도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 시장 확대 차원에서 이와 유사한 형태의 차량 데이터 오픈 플랫폼을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오픈 플랫폼 공유를 통해 고객의 '카 라이프'와 연계한 창의적인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가 구축됐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의 삶의 질을 높임과 동시에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 그룹 관계자는 "고객이 동의하는 경우에만 데이터를 공유하되 이에 부합할 경우 데이터 개방 대상에는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며 "현대 커넥티드카 고객은 현대차 계정 연동만으로도 편리한 차량 관리 및 편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된다"고 설명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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