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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 통일연못에 비단잉어 200마리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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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15일 임진각에서 진행된 비단잉어 기증식에서 잉어를 방사하고 있다.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15일 임진각에서 진행된 비단잉어 기증식에서 잉어를 방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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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결 기자]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이 임진각을 찾는 실향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직접 기른 비단잉어 200마리를 통일연못에 기증했다.


에이스침대는 15일 임진각 통일연못에서 파주시청 관계자들과 기증식을 열고 비단잉어 200여마리를 방사했다. 남북 평화와 통일 염원을 담은 이 잉어들은 6억원 상당의 가치를 가진 고급 품종이다. 방사장소인 통일연못은 한반도 모양을 본떠 만든 가로 12m, 세로 36m의 연못으로 임진각 자유의 다리 아래에 위치했다.

수년간 대북 지원사업을 펼쳐온 안 회장은 통일연못을 방문하는 실향민과 방문객들의 마음을 달랠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아끼던 잉어들을 내놨다. 안 회장은 에이스침대 공장과 여주의 양어장을 오가며 30여년간 비단잉어를 길러왔다.


1930년 황해도 사리원에서 출생한 안 회장은 1951년 1·4후퇴 때 월남했다. 이후 남한에서 에이스침대를 설립해 자수성가한 안 회장은 남북 최초로 영농물자 육로 왕복 수송을 진행하는 등 인도적 차원의 대북사업을 전개해오고 있다. 임진각은 대북 지원사업 시 지원품을 모아 북한으로 향하던 집결지로 안 회장에게 더욱 의미 있는 곳이다.


안 회장은 "나도 실향민이다. 그래서 실향민들의 마음을 그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한반도 모양을 닮은 통일연못에서 자유롭게 노니는 비단잉어들의 모습을 보면서 고향과 가족을 그리는 마음이 조금이나마 위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은결 기자 le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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