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코스닥시장 상장을 한 차례 연기했던 캐리소프트가 2개월여 만에 다시 수요예측을 재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를 지난 8월에 제시했던 것보다 40%가량 낮춰 투자 매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캐리소프트는 전날부터 이틀 동안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고 있다.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캐리소프트와 대표주관사 미래에셋대우는 공모가 희망밴드를 7000~9000원으로 제시했다. SBS콘텐츠허브, 위지윅스튜디오, 제이와이피엔터, 대원미디어 등 11개 상장사를 비교 기업군으로 선정했다. 비교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인 23.5배를 기준으로 산출한 캐리소프트 시가총액은 925억원 수준이었다. 여기에 할인율을 29.3~45.0%를 적용해 공모가 희망밴드를 제시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미 높은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유아 콘텐츠 지식재산(IP)을 보유한 기업에 대해 500억원대의 시가총액은 좋은 투자 기회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캐리소프트는 영상, 애니메이션, 공연, 영화 등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능력을 보유한 유ㆍ아동 콘텐츠 전문업체다. 2014년 '캐리와 장난감 친구들'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한 뒤 사업모델 다각화에 성공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베트남, 북미 등으로 콘텐츠 제공 국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캐리소프트 소속 크리에이터 가운데 이성인 이사가 맡은 캐릭터 '엘리'가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 이사는 중국어 콘텐츠도 만들어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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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선 유진투자증권 미드스몰캡 팀장은 "중국에서는 아이치이(iqiyi), 요쿠(youku), 텐센트(Tencent) 등의 플랫폼에 진출해 약 660만명의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다"며 "앞으로 미국과 동남아시아 등 해외시장으로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 유ㆍ아동 관련 시장이 성장하면서 캐리소프트 실적도 지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자체 IP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 확대로 콘텐츠 IP 매출도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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