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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 쿠르드 침공에 고삐풀린 'IS'...조직 재건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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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르드 수용소에서 IS 대원들 집단 탈주... 앞으로 탈주병력 급증할 듯
IS 수괴 세력 잔존, 여전히 1만 이상 병력 존재... 재건 우려 커지는 상황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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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터키군의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공격에 쿠르드군이 억류 중이던 국제테러조직 IS 부대원 780여명이 집단으로 탈주하면서 국제사회에 IS 재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쿠르드군이 억류 중이던 IS 조직원 1만여명이 모두 탈주에 성공할 경우, 이미 지난 8월부터 재건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IS가 다시 시리아 내 유력군벌로 재건되면서 내전 양상은 한치 앞을 알 수 없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외신들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터키군의 시리아 쿠르드 민병대 공격에 쿠르드족이 운영하던 시리아 북부 아인이사의 IS 수용소에서 IS 대원 785명이 집단 탈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 민병대는 미국, 터키군과 함께 IS 소탕전을 벌이면서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 IS 대원 수용소를 세웠으며, 1만명 이상을 수용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군이 터키군에게 크게 밀리면서 수용소 감시가 약화되자 곳곳에서 IS 부대원들이 탈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IS의 재건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IS는 2014년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에 걸쳐 큰 세력을 일궜던 지역 군벌로 극단주의 테러단체로 전 이슬람권의 적으로 규정됐다. 올해 3월에 시리아 민주군(SDF)와 미군, 쿠르드 민병대 등 연합군에 몰려 마지막 거점지역이던 이라크 바구즈가 함락되면서 점조직 형태로 산개됐다. 그러나 올해 8월 미국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IS의 재건 속도가 빨라지면서 조직원이 1만4000~1만8000여명까지 불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 민병대가 억류 중이던 IS 부대원들이 여기에 합류할 경우, IS가 다시 지역 유력군벌로 떠오르면서 또다시 기나긴 소탕전이 시작될 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IS의 잔존 수괴로 알려진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48)가 지난 9월 5년만에 음성메시지와 동영상 등을 공개해 건재를 과시한데다 점조직 형태의 IS 세포조직들은 시리아, 이라크 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아프가니스탄, 리비아, 알제리 등 중동 전역에 흩어져있어 재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및 중동 이외 지역에서 유입된 외국인 IS 대원들의 경우에도 유럽 각국에서 본국 송환을 거부하면서 시리아 및 이라크 일대 수용소에 그대로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도 합세할 경우 IS가 다시금 중동 내전 상황을 악화시킬 주요 세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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